부동산 불황에도 뛰는 건설ETF 왜?
4월 들어 건설·철강·기계장비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업종 내 대표주의 배가 넘는 20%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들어 'KODEX 건설'과 'TIGER200 건설' 'KBSTAR200 건설' 등 건설 ETF 수익률은 13~15%를 기록하며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제외한 ETF 중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현대건설, GS건설 등 건설 기업 주가가 4월 들어 5~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익률을 보인 셈이다. 연초 이후로 확대해도 KODEX 건설은 41.37%, KBSTAR200 건설은 39%, TIGER200 건설은 38%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은 13.47%, GS건설은 4% 상승에 그쳤다.
건설 ETF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투자 종목에 포함된 포스코퓨처엠 영향으로 풀이된다. KODEX 건설은 포스코퓨처엠 투자 비중이 29.9%다. TIGER200과 KBSTAR200은 각각 33%에 달한다. 건설과 관련된 기업으로 생각하는 삼성엔지니어링 비중은 17~19%, 현대건설과 GS건설의 투자 비중은 각각 13%, 6%에 불과하다. 포스코퓨처엠이 2차전지 기업임에도 건설 ETF의 주요 종목으로 편입된 이유는 산업분류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의 건설지수 종목은 국제산업분류(GICS)를 기준으로 나누는데 포스코퓨처엠은 건설로 분류된다. ETF 이름과 구성 종목에 따른 차이는 다른 업종에서도 확인된다. 'KODEX 반도체' ETF에는 삼성전자가 포함돼 있지 않은데, 이는 삼성전자가 정보기술(IT)·하드웨어 기업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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