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거래일 만에 900선 붕괴…경기침체 우려에 투심 악화

신하연 2023. 4. 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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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낙폭을 키우면서 900선을 내줬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49포인트(2.58%) 내린 885.7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포인트(0.37%) 내린 905.81에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개인은 5418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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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7포인트(0.46%) 내린 2563.11에, 코스닥 지수는 23.49포인트(2.58%) 내린 885.71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2.9원 내린 1322.8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제공.

코스닥지수가 낙폭을 키우면서 900선을 내줬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49포인트(2.58%) 내린 885.7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포인트(0.37%) 내린 905.81에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24.87포인트(2.74%) 하락한 884.33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11개월 만에 900선을 회복한 지 4거래일 만에 900 밑으로 재차 내려 앉은 셈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0억원, 2425억원씩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5418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2차전지 테마로 주목받고 있는 에코프로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1.14% 하락했고 , 이 외에도 엘앤에프(-8.01%), 셀트리온헬스케어(-2.38%), 셀트리온제약(-2.39%), 알테오젠(-2.90%), 천보(-4.24%)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CNBC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69%가 현재 경제 상황과 향후 1년 간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브라이언 모이니핸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최고경영자(CEO)도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recession)로 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도 전장보다 11.97포인트(0.46%) 하락한 2563.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1.27%)와 네이버(0.10%)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총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5.7원)보다 2.9원 내린 1322.8원에 마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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