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나 하고 자빠졌다"
수업 영상에서 막말 논란
서울 강남에 있는 유명 입시학원 강사가 수업 중에 갑자기 욕설 등 막말을 뱉어 수험생 등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학원 측은 강사가 학생을 혼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으로 관련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입시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남의 유명 재수학원 강사 A씨는 수업 도중 욕설 등 막말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업이 녹화된 영상에서 A씨는 한 학생에게 "난 내가 ×× 유명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 생각보다 덜 유명한 것 같다"며 "가방 다 챙겨서 내려가 있어라"라고 말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특정 학생에게 삿대질하며 고압적인 언성과 욕설을 섞으며 다그쳤다. 이 장면은 재원생만 볼 수 있는 복습 영상에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8월에도 수업 도중 학생에게 심한 모욕을 해 논란이 됐다. 이 장면 역시 영상을 통해 수험생들 사이에서 공유됐다. 3분 남짓한 영상에서 A씨는 한 학생에게 "시험을 못 보면 닥치고 앉아 있고 시키는 거 하라" "(문제집) 찢어서 집어던지는 거 보여주겠다" "그렇게 예의가 없으니까 여기 앉아서 재수나 하고 자빠졌다" "그런 ○○들을 위한 ○○(타 학원)이 있다. 꺼져라. 제발 ○○로" 등 폭언을 퍼부었다.
해당 수업을 듣거나 영상을 본 수험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수험생 김 모씨는 "작년에도 비슷하게 논란이 됐는데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학생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의식 자체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는 "재수학원에서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수업"이라며 "그 시간에 한 학생이 다른 문제를 풀고 있어 혼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원에서 강사들에게 언행 등을 조심하라고 안내하고 있다"며 "(해당 문제를) 학원 차원에서 이야기는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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