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2차전지 ‘초격차’ 유지 위해 2030년까지 20조 투자

윤희훈 기자 2023. 4. 20.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전고체 전지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2030년까지 민간과 함께 20조원을 투자한다.

향후 5년간 2차전지 양극재의 국내 생산 능력을 4배, 장비 수출액을 3배 이상 확대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도 강화한다.

민관은 2차전지 분야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전기차용 전고체 전지 상용화 목표
“5년 내 양극재 국내 생산 4배, 장비 수출 3배”
국내 이차전지 100% 순환체계도 구축
2023년 3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을 찾은 시민들이 LFP배터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전고체 전지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2030년까지 민간과 함께 20조원을 투자한다. 향후 5년간 2차전지 양극재의 국내 생산 능력을 4배, 장비 수출액을 3배 이상 확대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도 강화한다. 리튬인산철(LFP) 전지는 2025년까지 양산을 목표로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민관은 2차전지 분야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전지 3사는 최첨단 제품 생산과 기술‧공정의 혁신이 이루어지는 마더팩토리를 국내에 구축한다. 3사는 전고체 전지 시제품 생산 공장도 국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원통형 4680 전지, 코발트프리 전지 등도 국내에서 생산을 시작한 후, 해외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2차전지 밸류체인에서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소부장 기업도 집중 지원한다. 현재 건설 중인 전지 3사의 공장들은 국내 기업의 소재를 절반 이상, 국내 장비를 90% 이상 사용하고 있다. 산업부는 “2차전지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질수록 국내 소부장 기업도 글로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소재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세엑공제율을 대기업은 8→15%, 중소기업은 16→25%로 상향한 바 있다. 정부는 광물 가공기술까지 세액공제 인정 범위를 확대하고, 2024년 일몰이 예정된 세액공제 적용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와 업계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향후 5년 내 국내 양극재 생산용량은 4배(38→158만톤), 장비 수출은 3배 이상(11→35억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원계 전지, LFP 전지, ESS의 기술개발에도 35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만큼, 2차전지 전 제품군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차전지 순환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배터리협회를 중심으로 사용 후 전지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2차전지의 무단 폐기나 사용 등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창양 장관은 “2차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보다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2030년까지 기술과 시장 점유율에 있어 명실공히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관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