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적응, 걱정 없다...이강인 원하는 빌라, 황희찬 울브스와 차로 30분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는다면 적응 문제도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빌라는 지난 1월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명한 후 여전히 계약할 수 있는 틀을 유지하고 있다. 선수의 에이전트 하이베르 가리도는 지난주 훈련장에 방문했다. 그의 영국 방문은 빌라, 맨체스터 시티, 울버햄튼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페인의 거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그와 계약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지만, 마테우스 쿠냐, 주앙 펠릭스를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완료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 이강인의 구체적인 바이아웃 금액이 보도됐다. 스페인 '코페 마요르카'의 후안 카를로스 타우라는 19일, "마요르카는 1,800만 유로를 지불하는 팀에 (이강인을) 보낼 것이다. 선수와 구단은 (1,800만 유로의) 바이아웃에 합의했다. 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약 435억 원)도, 2,500만 유로(약 360억 원)도 아닌 1,800만 유로(약 260억 원)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이적설에 더욱 힘을 싣는 보도도 나왔다. 스페인 '엘 골 디지털'은 20일 "마요르카는 이미 빌라로부터 이강인의 방출 조항을 묻는 전화를 받았다. 빌라는 이강인 영입을 100% 추진하고 있는 팀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만약 이강인이 빌라로 이적하게 된다면 긍정적인 점이 있다. 바로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과의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다는 점이다. 빌라의 홈구장 빌라 파크와 황희찬의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은 구글맵 기준 차로 3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21마일(약 33km)의 거리로 크게 멀지 않은 거리다. 

한국 선수가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축구 선수들은 주로 훈련을 제외하면 개인 시간을 갖는데,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 스트레스를 풀어야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따라서 황희찬과 가깝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