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3人3色' 자연이 온다…'꾸밈없어 더 마땅한'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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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진선은 오는 21일부터 5월14일까지 유정현, 이이정은, 노현우 작가의 3인전 '꾸밈없어 더 마땅한'(Nature Itself)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전시는 예측할 수 없으며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자연의 매력을 세 작가가 어떻게 각기 풀어내는지를 조명한다.
그는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연을 캔버스에 담아내고, 그 응집된 자연의 에너지는 화면을 뚫고 관람자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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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갤러리진선은 오는 21일부터 5월14일까지 유정현, 이이정은, 노현우 작가의 3인전 '꾸밈없어 더 마땅한'(Nature Itself)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전시는 예측할 수 없으며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자연의 매력을 세 작가가 어떻게 각기 풀어내는지를 조명한다.
유정현은 붓질의 속도감과 운동성, 압력과 같은 물리적인 속성들이 가져다주는 긴장감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회화에서 자연의 형상은 뚜렷한 계기보다는 상당히 자연스러운 등장이다.
계획하지 않고 변화를 도모하는 그의 작업 방식은 예사스럽게 식물의 형상으로 드러난다. 이는 단순히 특정 대상을 묘사하기보다 그리는 과정 속에서 우연히 발견된 형상에 몰입하면서 자연의 형태가 발현되는 것이다.
이이정은은 저마다 자유로이 살아있는 것들을 화폭에 담는다. 이런 작업의 시작은 버려진 폐광촌이 자연의 끈질긴 소생력으로 치유되는 것에 매료되면서부터다.
자연의 생동감을 표현하기 위해 물성을 끌어 올리면서, 그의 작업은 회화지만 동시에 입체성을 띤 독자적인 화풍으로 이어졌다. 그는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연을 캔버스에 담아내고, 그 응집된 자연의 에너지는 화면을 뚫고 관람자에게 전달된다.
노현우는 담백하면서 고즈넉하고 서정적인 음악이 떠오르는 풍경을 그린다. 작품 제목은 화면 속 장소와 방문일자의 정보 등으로 이뤄진다.
마치 일기를 쓰듯 그 시간을 회상하며 순간의 감정과 느낌을 캔버스에 끄집어내는 작가의 풍경은 러시아 유학 시절부터 이방인으로 느꼈던 공허함을 자연이 위로해 주고 채워주었던 경험의 기록이기도 하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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