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잠실] NC 박민우 컨디션 난조로 휴식…'바람의 조카' 윤형준 4번타자

▲ NC 다이노스 박민우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단독 1위 쟁탈전에서 100% 힘을 쓰지 못하게 됐다. 이미 1군에서 빠져있는 제이슨 마틴, 박세혁, 서호철 등 주전급 선수가 많은데 컨디션 난조로 휴식을 취하는 선수까지 생겼다.

#20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손아섭(좌익수)-천재환(중견수)-박건우(우익수)-윤형준(1루수)-김성욱(좌익수)-김주원(유격수)-안중열(포수)-도태훈(2루수)-김수윤(3루수), 선발투수 송명기

#20일 1군 등록 말소

윤형준 등록, 박석민 말소

NC가 1.5군급 선발 라인업으로 20일 잠실 LG전에 나선다. 강인권 감독은 박민우의 선발 라인업 제외에 대해 "부상은 아니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 선발 라인업에서 뺐고 대타로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이틀 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석민은 19일 잠실 LG전에서 4회 주루플레이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고 20일 1군에서 말소됐다. 강인권 감독은 "일단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 복귀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고, 회복 추이를 봐야 한다. 보통 2주는 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1군에 올라온 LG 이종범 코치의 조카 윤형준이 오영수 대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LG 선발투수가 좌완 김윤식인 점도 영향이 있겠지만, 그보다 오영수의 컨디션 회복에 무게가 실린 결정이다. 강인권 감독은 "오영수가 계속 1루수를 봐주고 있었는데 피로도 문제도 있고 타격 성적이 떨어지면서 위축된 게 보여서 선발 라인업에서 빼줬다"고 말했다.

강인권 감독은 "다른 팀들도 부상 선수들이 있겠지만…브리핑 때마다 부상 선수 얘기만 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지금 1군에 있는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서 힘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그래도 송명기가 선발투수라 팽팽한 경기가 예상되는데.

"송명기가 계속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다. 어제는 불펜이 안 좋은 결과를 냈지만 그동안 계속 잘해줬다. 타선에서 각자 자기 몫을 해준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 19일 경기는 7회 김영규 교체 타이밍을 고민했을 것 같은데(1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 패전).

"오스틴 딘(볼넷 출루) 타석에서 김시훈을 올릴까도 생각했는데 최근 투구 내용과 다음 좌타자(문보경, 3타점 3루타)가 있다는 걸 감안해 김영규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그건 내 판단 문제다."

- 에릭 페디가 5이닝 만에 내려가면서 불펜 운영이 어려워졌다.

"어제는 볼 스트라이크 판정이 생각과 다른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평소와 달리 예민했다. 투구 수 조절이 잘 안 됐고, 경기에 영향이 있었다."

- 체인지업이 KBO리그에 없던 움직임과 구속을 보이더라.

"가진 구종과 구위는 모두 최고라고 본다."

- 주전이 많이 빠졌는데, 오늘은 작전이 많이 나오나.

"오늘은 반대로 작전을 줄여야 할 것 같다. 1~2점으로는 LG 상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경기 후반은 몰라도 초반에는 타자들을 믿고 간다."

- 안중열이 LG의 도루를 잘 막아내고 있다.

"안중열이 잘 막아줬다. 롯데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경험이 있는 선수다. 오늘도 상대가 많이 움직일 거라고 생각한다. 송명기가 슬라이드스텝이 빠른 편이 아니다. 오늘도 잘 대비해야 한다."

- 서호철은 얼마나 회복했나(15일 SSG전 투구에 머리 맞고 16일 1군 말소).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다. 정상 훈련을 시작했다."

- 마틴은 어떤지.

"회복 단계라는 진단을 받았다. 내일(21일)부터 기술훈련을 시작한다. 타격부터 해서 수비하고, 퓨처스리그에서 몇 경기 뛴 뒤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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