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 누구인가?
개그맨 서세원이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가 심정지에 빠져 항년 68새로 사망했다.
서세원은 2015년 모댈 겸 배우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으며 사실상 연예계를 떠났다. 당시 그가 서정희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가 되면서 대중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들은 2015년 합의 이혼을 했다.
그는 이혼 후 1년 여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와 재혼한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그는 최근까지 캄보디아에서 목사로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1956년에 출생한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방송에 데뷔한 후 1980년대에는 주로 MBC에서 개그맨, 배우,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다.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서 꽁트부터 진행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다. 당시 그는 ‘서세페리우스’,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셔’등 유행어를 만들었고 내시 역이나 로마시대 장군, 미국 유학생 등 다양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풍자 개그로 인기를 끌었다. 배우로는 일일드라마 ‘나리집’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해 이후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똑똑한 고학생’ 캐릭터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는 라디오 DJ로 MBC AM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하며 담당 PD와 일반인 게스트들까지 유명세를 타게하는 뛰어난 진행 능력도 보여줬다.
그는 배우로 ‘연분홍 치마’, ‘바보들의 청춘’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에도 진출했고 영화에 대한 동경을 키워 1986년 영화 ‘납자루떼’를 제작하고 직접 감독으로 연출을 하기도 했다. 2001년에는 프로덕션을 설립, 영화 ‘조폭 마누라’를 만들어 흥행에 성공 후 배급 사업에 진출했지만 조세포탈 및 배임증재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때 자숙기간을 가진 그는 2011년 목사 안수를 받았으나 2015년 이혼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이슈들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이 됐다.
그는 사석이나 방송 진행 중에 데뷔 전 학생시절 곡마단(서커스단)을 따라가서 보조 진행자로 활동한 일화나 공직자였던 아버지와의 익살스런 일화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활동의 폭이 점차 좁아졌다.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그는 그는 제24회 ‘백상예술대상 남자TV예능상’ MBC 특별상과 MBC 신인상, ‘1995 KBS 코미디대상’ 대상, ‘제24회 한국방송대상’ 개인부문 남자코미디언상, ‘제10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코미디부문 출연자상, ‘1998 SBS 연기대상’ MC상, ‘제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TV진행상, ‘제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연기상 등을 수상했고 1997년에 문화체육부장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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