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 시절 케인은 ‘그저 그런 선수?’…재능 발견한 은인있다! ‘의외의 인물’

김용일 2023. 4.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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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아카데미 디렉터로 활동중인 알렉스 잉글소프(52)는 토트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재능을 처음 발견한 이가 미국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브래드 프리델이라고 했다.

잉글소프는 2011년 토트넘에 입단한 프리델의 한마디로 케인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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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해리 케인(오른쪽). A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리버풀 아카데미 디렉터로 활동중인 알렉스 잉글소프(52)는 토트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재능을 처음 발견한 이가 미국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브래드 프리델이라고 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더 부트 룸’는 잉글소프의 이같은 발언을 실으면서 케인이 토트넘에서 성공하기까지 은인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잉글소프는 지난 2006~2012년 토트넘에서 코치와 유스 총괄직을 맡은 적이 있다. 당시 후안데 라모스, 해리 레드냅 등이 1군 감독직을 지냈을 때다.

케인은 2004년 만 11세 때 토트넘 유스 팀에 입단했다. 잉글소프는 “14세 시절 케인은 (해당 연령) 그룹에서 최고 수준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케인이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거치긴 했지만 내부에서 ‘톱 레벨’로 여기지 않았다.

미국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프리델. 강영조기자


잉글소프는 2011년 토트넘에 입단한 프리델의 한마디로 케인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프리델은 우리 모두 케인을 생각하게 만들었다”며 “훈련이 끝난 어느날 그는 나와 당시 아카데미 디렉터였던 존 맥더못과 함께 앉았다. 프리델은 ‘어린 케인은 (로비) 파울러처럼 마무리한다. 또 비슷한 마무리 기술을 지녔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파울러는 리버풀에서만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28골을 넣은 리빙레전드다. 프리델은 토트넘에서 뛰기 전 리버풀(1997~2000)에도 몸담은 적이 있는데 파울러와 한솥밥을 먹었다. 잉글소프는 “프리델은 리버풀에서 파울러와 함께하지 않았느냐. 그 순간 우리는 서로를 바라봤고 케인이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이보다 더 좋은 칭찬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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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케인은 프리델이 토트넘에 온 2011년 1군에 데뷔했다. 만 18세 때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노리치, 레스터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1군에 완전히 정착, 현재까지 토트넘에서만 428경기 273골을 넣으면서 팀 역사상 최다골 기록을 쓰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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