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번에는 맨시티 vs AT 마드리드, 7월 한국서 친선경기

사진=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번에는 맨시티(잉글랜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다.

쿠팡플레이는 20일 '올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초청팀으로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선정했다. 7월 방한 경기를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시티는 2016년 주세프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네 차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소속 선수들도 화려하다. 올 시즌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엘링 홀란드를 비롯해 케빈 데 브라위너, 후벵 디아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방한은 1976년 이후 무려 47년 만이다.

시티 풋볼 그룹 최고 상업 책임자 에스테브 칼자다 (Esteve Calzada)는 "올 여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 맨시티는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열정적인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근 50년 만의 뜻깊은 방문을 통해, 지금 세대 최고의 선수들을 한국의 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1차례 우승한 팀이다. 아르헨티나 출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2011년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안정된 수비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전술로 다수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앙투안 그리즈만, 멤피스 데파이 등 스타 선수가 즐비하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뛰었던 세르히오 레길론도 팬들과 친숙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903년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안도니 모레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커머셜 디렉터는 "올 여름 서울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또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측면에서도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매우 기대된다"고 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가 직접 주최하는 스포츠 이벤트로 지난해에는 토트넘(잉글랜드)과 세비야FC(스페인), 팀 K리그가 국내에서 경기를 치렀다. 두 팀은 '미리보는 유럽대항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장소와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쿠팡플레이 측에서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에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일시와 장소를 7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이라고 공개했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은 "지난해 토트넘과 손흥민의 방한으로 축구 팬들은 물론 쿠팡와우 회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올해도 최고의 팀을 초청해 다시 한번 고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기회가 생겨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