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금융민원 ‘은행·신용카드·대부업’ 관련 증가
인천지역 금융 관련 민원 중 은행과 신용카드·대부업체 등 비은행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인천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원의 금융민원 처리 건수는 총 2천537건으로 2021년(2천654건)보다 4.4% 감소했다. 지난해 금융민원은 보험이 47.1%로 가장 많고, 비은행이 32.8%, 은행이 18%, 금융투자 2.1% 순이다.
특히 지난해 금융민원 중 보험 민원은 줄어든 반면, 은행과 비은행 민원은 늘어났다.
보험 민원은 2021년 1천448건(54.6%)에서 지난해 1천196건(47.1%)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보험 민원은 보험모집 민원이 672건(56.2%)으로 가장 많았고, 이중 상품 설명불충분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어 계약 성립·해지가 16.9%, 업무처리불만이 13.5%, 내부통제 9.3% 순이다.
은행 민원은 2021년 376건(14.2%)에서 지난해 456건(18%)로 늘어났다. 지난해 은행 민원은 대출(여신) 관련이 232건(50.9%)로 가장 많았고, 내부통제 17.3%, 예적금 17.1% 순이다.
비은행 민원도 2021년 771건(29%)에서 지난해 831건(32.8%)로 증가했다. 지난해 비은행 민원은 신용카드사 민원이 358건(4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부업체 14.4%, 신용정보회사 14.2%, 저축은행 8.7%, 전자금융업자 7.2% 등이다.
금융투자 민원은 2021년 59건(2.2%)에서 지난해 54건(2.1%)로 비슷했다. 지난해 금융투자 민원은 증권·선물사 민원과 자산운용·투자자문사 민원이 각각 27건씩이다.
이 밖에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구제 요청 민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0년 8건에서 2021년 12건, 지난해 6건 등이다.
인천지원은 보험상품의 경우 본인의 목적에 맞는 상품인지와 상품설명서와 보험설계사의 설명이 일치하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은 위험보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보장성보험과 저축을 겸하는 저축성보험으로 나뉜다.
인천지원은 또 해피콜(완전판매 모니터링)은 민원·분쟁 때 중요한 근거자료로 쓰이는 만큼 반드시 자세히 듣고 정확하게 답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천지원은 최근 택배회사 또는 정책지원금 제공 등을 빙자해 정부·공공기관을 사칭한 금융사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URL)는 클릭하지 말고, 정부기관 및 제도권 금융회사는 전화·문자를 통해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원 관계자는 “같은 유형의 민원이 고질적으로 반복하지 않도록 금융회사와 함께 원인 점검 및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금융 이해도가 낮아 발생하는 금융사기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융교육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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