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야드 날린 박은신, '이글이글' 8언더파
파5 4개홀서 6타 줄여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이글 2개를 낚아챈 박은신(33·하나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박은신은 20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8타를 줄인 박은신은 단독 2위 강경남(40)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박은신은 이번 대회 첫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돋보인 건 4개의 파5홀 경기력이다. 그는 이글과 버디를 각각 2개씩 잡아내며 파5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코리안투어 대표 장타자 중 한 명인 박은신은 이날 파5 6번홀에서 374야드를 날렸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박은신은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 버디 퍼트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값진 버디를 기록했다. 장타의 원동력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동료들이 운동 중독자라고 부를 만큼 체육관에서 살다시피 한 박은신은 올해 가볍게 300야드를 날리는 선수가 됐다.
박은신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모든 게 다 잘된 하루였다. 첫날 경기를 잘 마무리해 기쁘다"며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자인 박은신은 다시 한번 골프존이 주최하는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컵은 지난해 우승했던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컵과 비슷하다"며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살려 다시 한번 골프존 주최 대회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엮어 6타를 줄인 강경남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아쉽게 우승을 놓친 서요섭(27)은 4언더파 68타 공동 5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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