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영입에 미소 지은 김도완 감독 “본인이 플레잉 코치라고 생각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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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영입을 확정지은 김도완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20일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만난 김도완 감독은 "지난주 일요일(16일)에 계약을 했다. 올해 1부 리그로 승격된 대전 하나 시티즌 축구단이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구심점이 되어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나와 구단의 뜻이 맞았다. (김)정은이가 오면서 기존의 (신)지현이와 (양)인영이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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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라/조영두 기자] 김정은 영입을 확정지은 김도완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20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FA(자유계약선수) 김정은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총액 2억 5000만원(연봉 2억원, 수당 5000만원)의 조건이다.
김정은 영입을 누구보다 반긴 이는 김도완 감독이다. 지난해 하나원큐 지휘봉을 잡은 김도완 감독은 첫 시즌 팀이 최하위에 머물며 쓴맛을 봤다. 그러나 새 시즌에는 베테랑 김정은의 합류로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일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만난 김도완 감독은 “지난주 일요일(16일)에 계약을 했다. 올해 1부 리그로 승격된 대전 하나 시티즌 축구단이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구심점이 되어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나와 구단의 뜻이 맞았다. (김)정은이가 오면서 기존의 (신)지현이와 (양)인영이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하나원큐는 포워드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컸다. 양인영을 제외하면 확실한 센터가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김정은은 내외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정은이 오면서 양인영의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고, 외곽에서도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출전시간은 20~25분 정도로 보고 있다. 우리 팀이 포워드 포지션이 약하지 않았나. 지난 시즌 (김)예진이가 버텨줬지만 쉽지 않았다. 정은이와 인영이가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를 오가며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다. 또한 수비가 몰리면 외곽에서도 찬스가 많이 날 수 있다. 확실히 코트 안에서 더 힘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도완 감독의 말이다.
또 한 가지 긍정적인 효과는 팀의 리더 역할이다. 하나원큐는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리빌딩 과정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베테랑이 없다보니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거나 승부처에서 유독 약한 모습이 많았다. 경험 많은 김정은이 팀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선수들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도완 감독은 “본인이 플레잉 코치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경기를 뛰든 못 뛰든 항상 선수들 옆에 있기만 해도 도움이 될 것이다. 분명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정은이의 합류로 분위기가 바뀐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선수들이 오고 싶은 팀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른 김정은은 현재 휴가를 보내고 있다. 그는 5월 8일 하나원큐에 합류해 5월 15일부터 시작되는 태백 전지훈련을 함께 할 예정이다.
김도완 감독은 “코치들이 정은이가 훈련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태백에 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선수들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워낙 알아서 잘하는 선수가 아닌가. 본인이 5월 8일에 합류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 사진_전다인 인터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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