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농업 패러다임' 제시…순천에서 발견한 신성장 농업의 비밀은?

정치훈 2023. 4. 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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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이렇게도 변모시킬 수 있을까!''관람객과 시민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는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농업생태계 변화에 맞춰 신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까!'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에 맞춰 이 모든 걸 해내고, 만들어가고 있는 농업 현장이 순천에서 이뤄지고 있어 향후 경관·화훼농업과 발효·잔디산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순천시의 새로운 도전, 경관정원은 3S 전략으로 모두가 안전(Safe)하고, 다 함께 만족(Satisfaction)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Success)에 기여함으로써 도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데 주춧돌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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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새로운 변신, 국가정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경관정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공식 건배주 '현학' 및 공식 음료 '콤부차' 개발

'농업을 이렇게도 변모시킬 수 있을까!'
'관람객과 시민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는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농업생태계 변화에 맞춰 신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까!'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에 맞춰 이 모든 걸 해내고, 만들어가고 있는 농업 현장이 순천에서 이뤄지고 있어 향후 경관·화훼농업과 발효·잔디산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풍덕들에 연출된 경관정원 / 사진=순천시 제공


▶ 농업의 새로운 변신, 국가정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경관정원
'순천만ㆍ국가정원과 도심을 어떻게 연결할까'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시민과 협업하여 조성된 것이 경관정원입니다.

국가정원과 도심 사이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26ha 농경지 풍덕들을 경관정원으로 구상하여, 튤립과 봄꽃을 심고, 쉼터를 만들고, 시민들이 모여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경관정원은 그린아일랜드와 함께 국가정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징검다리로써 도시의 팽창을 막고, 정원이 시민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오작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튤립 150만 본과 봄꽃 53만 본으로 그려낸 '100년 전 동천 곡류 하천'과 '순천만 갯골'형상은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특별한 작품입니다.

풍덕들 경관정원 전망대 / 사진=순천시 제공


1만 2,000㎡ 면적의 농경지에 꽃으로 순천시 브랜딩 슬로건 '순천하세요!'을 각인하여 시민의 자긍심을 북돋아 주고, 높이 3m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황금빛 물결의 광활한 유채꽃밭은 시민들의 품격을 높이고, '행복과 향기, 함께' 3가지 테마를 다룬 6,000㎡ 동천마실길에서 소중한 사람과 다정한 시간을 즐기는 선물 같은 공간입니다.

순천시의 새로운 도전, 경관정원은 3S 전략으로 모두가 안전(Safe)하고, 다 함께 만족(Satisfaction)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Success)에 기여함으로써 도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데 주춧돌이 되고 있습니다.

▶ 홍내·학동뜰에 농촌경관과 어우러진 유색미 뜰~아트(논 그림) 연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하여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홍내·학동뜰에 농촌경관과 어우러진 '뜰~아트'로 불리는 유색미 들판을 연출해 관람객에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홍내·학동 뜰~아트는 '흑두루미 가는 길-우리는 순천만으로 간다!'이라는 주제로 색깔 벼를 이용한 식물 모자이크 기법을 활용하여 순천의 상징인 흑두루미가 순천만국가정원을 지나 순천만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연출할 예정입니다.

색깔 벼는 시간이 지날수록 품종 고유의 특성이 발현되어 그 형태가 더욱 또렷해지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들판 풍경과 어울리는 색감으로 변하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7월 초부터 색을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10월 수확기가 되면 뚜렷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정원과 자연이 빚어낸 순천만을 자연 친화적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하여 순천만국가정원이 단순한 정원이 아닌 순천만을 보전하기 위한 순천시민의 노력임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홍내·학동 뜰~아트'는 지역의 벼 모내기 시기인 6월 초에 맞춰 색깔 벼 이앙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7월 초 이후에 국가정원 정원역에서 출발하는 스카이큐브를 탑승하면 절정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 MZ세대 취향 저격, 정원박람회 공식 건배주 '현학'
순천시는 지역 농가소득 창출과 지역 전통주 산업을 육성하고 2023정원박람회 성공개최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박람회 공식 건배주 개발을 시작하여 올 3월에 '현학 7%','현학 9%','현학 12%' 등 막걸리 3종을 최종 출시했습니다.

'현학(玄鶴)'은 3종 모두 인공 감미료 첨가 없이 순천만흑두루미 쌀과 백향과, 고들빼기, 참다래 등 순천 지역의 농산물을 우선 사용해 빚은 프리미엄 막걸리입니다. '현학 9%'는 순천의 고들빼기청, 참다래청 등을 첨가한 알코올 함량 9%의 행사용 한정 생산 막걸리로 2023정원박람회 각종 행사 시 건배주 및 답례품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학 9도 / 사진=순천시 제공


'현학 7%'는 순천의 백향과청을 첨가한 알코올 함량 7% 막걸리로 상큼한 향과 가볍고 스위트한 목 넘김을 특징으로 해 여성층 및 MZ세대 등의 취향을 저격 중이며, '현학 12%'는 알코올 함량 12%의 기본형 막걸리로 전통 방식의 누룩을 사용해 장기간의 저온발효를 거쳐 진하고 깊은 풍미를 느끼게 합니다.

순천시는 박람회 홍보 등을 위해 흑두루미의 날인 2월 28일 '현학 7%'와 '현학 12%' 2종을 순천 시내 일부 식당 및 소매점에 사전 공개했고, 외식업계 관계자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 '현학(玄鶴) 취급점'을 모집중에 있습니다.

현학 12도 / 사진=순천시 제공


▶ 정원박람회 공식음료 콤부차 '정원에 톡'5월 말 출시 예정
지역 농가소득 창출과 발효 산업을 육성하고 2023정원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기획된 박람회 공식 음료인 콤부차는 최근 소비트렌드와 소비자 기호를 반영하여 콤부차 '정원에 톡'이라는 이름으로 5월 말 출시 될 예정입니다.

박람회 공식음료 '정원에(愛) 톡'은 정원을 사랑하고 정원과 소통(talk, 톡)한다는 의미를 담아 콤부차의 톡 쏘는 맛을 표현한 것으로, 순천에 대표적인 농산물인 복숭아, 배, 매실을 재료로 발효시켜 만든 자연발효 건강음료입니다.

남해안권발효식품지원센터 전경 / 사진=순천시 제공


지난해 4월에 출범한 (재)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에서 작년 7월부터 콤부차 제조기술 연구개발을 시작해 콤부차 생산을 위한 자체 종균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 HACCP인증을 취득하였고, 4월 시제품 출시, 5월에 최종 제품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원에 톡'은 순천에 대표적인 농산물인 복숭아, 매실, 배 총 3가지 맛으로 5월 말 정식 출시 될 예정이며, 6월부터 박람회, 농특산품 기념품관, 로컬푸드, 카페 등 입점하여 구매가 가능합니다.

도심에 마련된 꽃벽 / 사진=순천시 제공


▶ 주요관문 및 도심권 화웨연출로 도심 전체가 정원
순천시는 시민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황홀한 봄을 선물하기 위해 페츄니아, 크리산세멈 등 20여 종 50만 본을 주요 관문과 도로변 등 도심 곳곳에 연출했습니다.

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에서 박람회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꽃탑, 꽃벽 등 조형시설물을 이용하여 입체적으로 연출했고, 배제되기 쉬운 지하차도, 육교, 교량, 교통섬까지 꼼꼼하게 연출했습니다. 아울러 순천역, 버스터미널 등 주요 지점에 경관화훼 연출로 도시 전체 활력과 쾌적한 도시미관을 조성했습니다.

특히, 지하차도 벽면을 활용하여 순천시 브랜드 슬로건 '순천하세요!', '순천이 옳았습니다!'를 연출해 효과적인 브랜드 슬로건 홍보 및 어둡고 노후화된 지하차도가 아름답게 개선돼 밝은 분위기로 변화했습니다.

앞으로도 박람회 기간 동안 정원박람회 개최도시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게 다채롭고 화려한 경관화훼 연출로 아름다운 도시 일류도시 순천을 연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순천시 곳곳에 마련된 경관 정원 / 사진=순천시 제공


▶ 정원박람회 후방 신산업으로 사계절 잔디 시범단지 및 전문가 육성
잔디산업은 골프, 축구 등의 스포츠와 가드닝 발전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산업입니다. 뿐만 아니라 순천만국가정원의 조성과 더불어 정원에도 잔디산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원박람회의 핵심 콘텐츠인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조성에 많은 사계절 잔디가 소요되었는데 그동안 순천 관내에는 잔디 재배 농가가 없어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순천시는 잔디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외서면 화전리에 약 3,000㎡의 사계절 잔디 시범포를 조성하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6농가 6ha의 사계절 잔디 시범단지를 조성합니다.

순천시 와서면에 있는 잔디 시험포 / 사진=순천시 제공


또한, 순천의 신산업 육성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잔디의 환경적응성, 생육특성 분석 등의 육묘기술을 개발하여 농가에 기술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순천시 관계자는 "오는 5월부터 잔디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잔디관리사 교육을 실시하여 연간 20명의 잔디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며 "잔디 수요 및 관리가 필요한 순천만국가정원, 저류지정원, 골프장, 체육시설 등 잔디관리 업종과 연계, 취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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