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尹인터뷰에…“한반도·대만 문제 달라, 말참견 용납못해”

김윤지 2023. 4. 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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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대만 문제를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인터뷰와 관련해 "타인의 말참견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20일 중국 관영 환구망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는 순정히 내정이며 핵심이익 중 핵심으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몫"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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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대만 문제 해결, 중국 몫”
“남북, 각각 유엔 가입…대만과 달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외교부가 대만 문제를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인터뷰와 관련해 “타인의 말참견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20일 중국 관영 환구망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는 순정히 내정이며 핵심이익 중 핵심으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몫”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그는 “세계에 중국은 하나뿐으로,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대만 해협의 긴장 고조는 대만의 ‘독립 분자’들이 외세의 지원과 종용 아래 분열을 조장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만 독립 행위와 평화·안정은 양립할 수 없으며, 대만해협 정세와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대만 독립과 외부 간섭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북한과 남한은 각각 유엔에 가입한 주권국가”라면서 “한반도 문제와 대만 문제는 성격·경위가 전혀 달라 비교가 안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측이 한·중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충실히 지키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접근하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중국 외교부의 이 같은 발언은 전일 공개된 윤 대통령과 로이터통신의 인터뷰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긴장 고조에 대해 “이런 긴장은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발생했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그런 변화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간 문제가 아니라 북한 문제처럼 글로벌 문제”라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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