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알린 ‘맛있는 녀석들’… 멤버 교체로 재도약 꿈꾼다 [SS현장]

‘맛있는 녀석들’ 멤버·제작진 교체 후 첫방송
이지혜 PD “멤버들 텐션 너무 좋아” 자신감
원년멤버 유민상 “재미있는 방송 만들것” 각오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멤버 및 제작진을 교체한 IHQ ‘맛있는 녀석들’이 재도약을 꿈꾼다.

‘맛있는 녀석들’에게 2022년은 격동의 시간이었다. 오랜 기간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췄던 일명 ‘영식이형’ 이영식 PD 퇴사에 이어 ‘뚱4’의 일원이던 김준현마저 하차하면서 연출자·출연진이 대거 교체됐다.

김준현 하차 후 새 멤버를 영입했지만 또 다른 원년 멤버인 문세윤이 지난달 3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났다.같은 달 31일에는 김민경, 홍윤화까지 하차하며 원년 멤버는 유민상만 남게 됐다.

당시 ‘맛있는 녀석들’은 동료 개그맨 합류 등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려 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최근 방송은 0.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에게 외면받았다. 그야말로 위기였다.

이에 ‘맛있는 녀석들’은 유민상을 제외한 모든 멤버와 제작진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연출을 담당하는 이지혜 PD는 새롭게 시작하는 ‘맛있는 녀석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PD는 “8년이 되다보니 출연진과 제작진이 매너리즘에 빠졌다”면서 “멤버 교체 뒤 첫 촬영을 진행했는데 새 멤버들의 텐션이 장난 아니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과하게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지금의 멤버들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새 시즌에 임하는 멤버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이수지는 “좋아하는 선배님들이 오랫동안 해 오신 프로그램이라 부담감 때문에 고사했다.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재미있게 먹은 게 인연이 돼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식가는 아니어도 상황극을 연출하는 스타일이라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하게 상상하며 보실 수 있게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해준은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이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데프콘은 “‘나는 솔로’ 녹화가 기다려지듯이 ‘맛 녀석’ 녹화가 기다려지고 설레고 기다려진다”라며 “멤버들과 먹으면 더 많이 먹게 된다. 먹는 걸로는 유튜버분들에게 안 되지만 먹는 즐거움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일한 원년 멤버인 유민상은 “기존 팬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걱정도 했다. 그런데 새로운 멤버가 공개된 이후 ‘재밌겠다’는 댓글이 많았다. 여러분들의 기대만큼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새로운 출연자와 함께하는 ‘맛있는 녀석들’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멤버 교체와 제작진 교체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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