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마디에 뿔난 러시아…방산주는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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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 발언에 러시아가 반발하며 '전쟁 개입'이라고 경고하자 방산주가 급등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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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우크라 무기 지원 시사 발언 영향
러 '전쟁 개입' 경고에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폴란드 방산업체 추가 발주 전망도 호재
글로벌 신냉전 지속시 방산주 수혜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 발언에 러시아가 반발하며 ‘전쟁 개입’이라고 경고하자 방산주가 급등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글로벌 무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엔 여진이 지속됐다.
전자전 시스템 및 전원공급장치 납품 업체인 빅텍(065450)도 전날보다 8.29% 상승한 5750원을 기록했다. 오전 10시20분경에는 20%대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에 상장한 방산기업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현대로템(064350)은 전날보다 11.62% 뛴 3만17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장중에는 3만31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외에 △한국항공우주(047810)(4.86%) △LIG넥스원(079550)(2.56%) △한화시스템(272210)(1.42%)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방산주 전반이 강세를 보인 건 러시아를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때문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한국의 무기 지원은 전쟁 개입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원론적인 발언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시장에선 리스크가 계속되며 방산주에 수급이 쏠렸다.
국내 방산업체의 해외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주가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한 이유로 꼽힌다. 지난 17일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인 PGZ의 세바스티안 흐바웨크 회장이 현대로템 등 주요 기업을 방문하면서 추가 발주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방산 수출 대한 높은 관심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일에는 방위사업청,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방위산업 수출 산업화를 위한 수출 금융지원 업무협약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이달 말부터 연간 1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방위산업이 한국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점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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