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마천에 수변단지 2200가구
성내천 수변공간과 연계 개발
서울 송파구 마천동 일대 노후 주거지가 2200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인근 성내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이곳을 수변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서울시는 송파구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 약 11만㎡ 규모인 이 일대에는 총 1631가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현재 저층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다. 서울시는 가구 수를 약 35% 늘려 최고 35층, 약 2200가구 규모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종 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이었던 용도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이 일대는 당초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에 포함돼 있었으나 주민 동의 등 문제로 정비구역 지정이 중지된 후 그간 개발에서 소외돼왔다. 그러나 2021년 서울시가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했고 이후 주민간담회 등을 거쳐 재개발 계획안 수립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는 인근에 복원 예정인 성내천과 단지를 연계해 수변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28년까지 성내천 연장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7.7㎞ 가운데 현재까지 1.8㎞ 구간의 복원이 완료됐다.
시는 성내천이 인접하는 단지 북동쪽 공간에 가로공원을 조성하고 도서관 및 산책로 등을 만들어 단지와 성내천의 경계를 허무는 설계를 수립했다. 또 성내천에서 단지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계단형 주동배치를 통해 수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에 활력을 부여할 수 있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실현하는 데 주력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란 서울 곳곳의 하천 주변을 지역별 특성에 맞춰 문화, 휴식, 여가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신통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통기획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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