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 확산에도
부동산원 주간 가격동향
강남제외 서울 동남권 상승
인천 미추홀구 매매가도
약 1년만에 상승세 돌아서
"거래절벽, 특정지역만 활발"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곳이 늘어나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7일 기준)'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변동률 0.03%를 기록했다. 최근 전세사기 사건이 불거진 미추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4월 25일 변동률 0.01% 이후 51주(보합 포함) 만이다.
인천 연수구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조사에서 연수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변동률 0.01%로 집계됐다. 경기도 화성시도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연수구와 화성시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각각 65주, 71주 만이다.
서울에서도 동작·송파구에 이어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지역이 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서초구는 변동률 0.04%를 기록하며 전주 변동률 -0.01%에 이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강동구는 상승률 0.01%를 기록하며 매매가격 상승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송파구는 전주 0.02%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0.04% 상승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동작구 역시 전주 0.01%에서 0.03%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은 강남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일대 가격이 0.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남권 아파트 가격 상승은 지난해 5월 4주 0.01%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이 같은 일부 지역 상승 추세가 시장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특례보금자리론 집행이 끝난 이후에도 상승세가 유지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은 변동률 -0.08%를 기록하며 전주(-0.11%) 대비 하락폭이 축소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 역시 변동률 -0.13%로 전주 -0.17%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아파트 전세 가격 역시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전국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각각 -0.20%, -0.17%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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