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尹대통령 발언에 “대만 문제 해결은 중국인의 몫”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3. 4. 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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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공개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과 관련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묻자 "대만 문제 해결은 중국인의 몫"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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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
중국 외교부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공개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과 관련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묻자 “대만 문제 해결은 중국인의 몫”이라고 답했다. 왕 대변인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며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최근 몇 년간 대만해협 긴장이 고조된 근본적 원인은 대만 독립 분자가 외부 세력의 지지와 용인 하에 분열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의 행태와 평화적 안정은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으며 대만해협 정세와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대만 독립에 대한 반대와 외부 간섭에 분명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북한과 한국은 모두 유엔에 가입한 주권 국가로, 한반도 문제와 대만 문제는 성격과 경위가 완전히 달라 비교가 안 된다는 것이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한국 측이 한·중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충실히 지키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접근하길 바란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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