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고리부터 쓰러진다… 중소·스타트업 올해 키워드 '생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빚에 떠밀려 회생 파산을 신청하는 2030대가 역대 최대다.
빚투와 영끌에 올인했다 회생법원 앞에 줄선 청년들이 경제회복의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월 누적 법인파산 신청 건수는 2018년 이후 줄곧 200건대에 머물다 올 들어 300건을 돌파했다.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반영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회생컨설팅 사업 신청 건수도 2021년 370건에서 2022년 552건으로 49%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빚에 떠밀려 회생 파산을 신청하는 2030대가 역대 최대다. 빚투와 영끌에 올인했다 회생법원 앞에 줄선 청년들이 경제회복의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 침체 속에서 회생보다 파산을 선택하는 기업들도 크게 증가했다.
"언제까지 혹한기 분위기가 이어질지 전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환경이 계속되면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계 대표 A씨)
성장률 둔화와 투자위축이 이어지면서 경제의 약한 고리인 중소기업들의 생존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미래성장을 담보로 투자를 받아 성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직격탄을 맞는 모습이다.
기업들이 처한 상황은 20일 법원이 집계, 발표한 법인파산 신청건수에서도 확인된다.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 1~3월 법원에 접수된 법인파산사건은 3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6건)보다 50.9% 늘었다. 1~3월 누적 법인파산 신청 건수는 2018년 이후 줄곧 200건대에 머물다 올 들어 300건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파산을 신청한 대부분의 기업이 중소기업일 것으로 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둔화가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에게 먼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반영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회생컨설팅 사업 신청 건수도 2021년 370건에서 2022년 552건으로 49% 증가했다. 올해 들어선 3월까지 160건이 몰리면서 연말이면 600건이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타트업 생태계도 타격이 크다. 신생기업 특성 상 당장 매출이 발생하기 어려운 데다 은행대출이나 채권발행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벤처투자를 받아야 하지만 투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급격히 얼어붙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타트업 투자유치액은 88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3% 급감했다.
이미 메쉬코리아, 오늘식탁, 탈잉, 그린랩스 등 스타트업들이 자금난을 겪으며 구조조정 등 절차를 진행했다. 모두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들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살벌한 분위기에 있다"라고 전했다.
창업 자체도 줄어드는 추세다. 중기부는 지난해 제조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 분야의 기술창업은 22만9400건으로 전년(23만9600건)보다 7.7%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1년 창업기업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기저효과도 있지만 대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이 컸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故 서세원 누구…'최정상' 개그맨→'전처 폭행' 추락 - 머니투데이
- 故문빈 "스스로 생 마감한 사람에 기회 주고파" 생전 인터뷰 재조명 - 머니투데이
- 김지민 "♥김준호, 집착? 어디서 뭐 하는지도 몰라…연락 좀 주길" - 머니투데이
- '나는 솔로' 14기 영호, 만취→나체 실신…옥순 거절에 폭주 '경악' - 머니투데이
- 김채연, 연인 숨기려고 납치 자작극 소동?…22년만 눈물의 해명 - 머니투데이
- 로또 1등 당첨자 안타까운 근황…"아내·처형 때문에 16억 아파트 날려" - 머니투데이
- 김병만도 몰랐던 사망보험 20여개…'수익자'는 전처와 입양 딸 - 머니투데이
- "여 BJ 녹음은 사적대화, 난 당당"…8억 뜯긴 김준수, 마약에 선긋기 - 머니투데이
- "돈으로 학생 겁박"…난장판 된 동덕여대, '54억' 피해금은 누가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취임 전에 서둘러"…美, TSMC에 최대 9.2조 보조금 확정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