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15년된 옵션인데…'냉장 3000원 논란'에 억울한 BBQ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BBQ가 최근 일부 메뉴에 냉장육을 선택하고 추가요금을 내는 옵션을 넣으면서 '꼼수 가격인상'이라는 논란이 일자 적잖이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냉동과 냉장 선택이 생긴 메뉴는 부분육을 사용하는 '황금올리브치킨 핫윙'(이하 핫윙)으로, 기본 냉동육은 2만원이고 냉장 변경 시 3000원 추가금이 붙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촌·bhc 치킨 개별 주문때 냉장·냉동 여부 알 수 없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BBQ가 최근 일부 메뉴에 냉장육을 선택하고 추가요금을 내는 옵션을 넣으면서 '꼼수 가격인상'이라는 논란이 일자 적잖이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냉동과 냉장 선택이 생긴 메뉴는 부분육을 사용하는 '황금올리브치킨 핫윙'(이하 핫윙)으로, 기본 냉동육은 2만원이고 냉장 변경 시 3000원 추가금이 붙습니다.
BBQ가 억울해하는 이유는 이같은 메뉴 개편이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내린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3대 치킨 프랜차이즈 중 주문 때 냉동·냉장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건 BBQ가 처음입니다.
당초 BBQ는 냉동육 핫윙을 팔아 오다 냉동육 특유의 이취 등으로 냉장육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자 2008년부터 '냉장육 핫윙' 주문 시 1500원 안팎 추가금을 받았습니다. 이는 전화 주문이나 방문 포장 소비자 사이에서 알음알음 '주문 팁'처럼 전해져 왔습니다.
이랬던 것이 지금은 물가인상과 원료 차이, 인건비 등 영향으로 추가금이 3000원으로 오르게 됐습니다.
가격인상을 위해 냉장육에 추가금을 새롭게 붙인 게 아니라, 15년 전부터 추가금을 받던 것을 이제야 메뉴판에 공식 옵션으로 올려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알리려 했다는 것입니다.
BBQ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 냉장 선택 옵션이 알음알음 퍼지면서 주문비율이 전체의 30% 정도까지 수요가 늘었고 가맹점 사장님들도 공식 메뉴화를 요구해 메뉴를 개편한 것"이라며 "고객이 어떤 닭을 먹는지 알 수 있게 냉동, 냉장을 구분한 거고 신제품을 만들어 가격을 올린 것도 아닌데 뭇매를 맞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실제 교촌치킨과 bhc는 주문 때 오는 닭이 냉장인지 냉동인지 여부를 개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없습니다.
교촌치킨은 냉장육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부분육 수급 불안정 때엔 냉장육과 큰 차이가 없는 개별급속냉동(IQF)육을 쓴다고 홈페이지에 고지해뒀고, bhc는 거제도 등을 제외하면 국내산으로 표기된 메뉴는 냉장, 수입산 표기 메뉴는 냉동을 쓴다고 합니다.
다만 원산지와 달리 냉장, 냉동 여부는 의무표기사항이 아니라 업체가 밝히지 않으면 개별 소비자가 이를 확인하긴 어렵습니다.
업계 일각에선 냉장 윙 수급 차질 문제로 옵션을 추가하며 가격을 인상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BBQ는 수급과는 무관하게 냉동육보다 냉장육 가격이 높은 것을 반영했다는 입장입니다.
같은 국내산 닭이면 냉장보다 냉동이 가공 공정이 추가되는 만큼 원가에 이 비용이 반영되지만, 냉장은 조리에 추가 작업이 필요하고 소비자 선호도 강해 실제 가맹점에서 사들일 때는 냉장 가격이 더 높다고 합니다.
한편 이번 논란엔 대표적 '서민 음식'이던 치킨 값이 계속해서 오르는데 대한 소비자 불만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3대 프랜차이즈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격을 인상하며 이젠 배달 치킨 한 마리에 소비자가 치러야 하는 비용은 3만원에 육박하는 실정입니다.
smi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