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캄보디아서 링거 맞다 사망…‘스타 MC→부인 폭행’ 굴곡

이혜영 기자 2023. 4. 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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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사업가 서세원씨가 20일 캄보디아 병원에서 사망했다.

외교 당국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오전 11시께(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서세원씨가 사망한 것이 맞고, 영사가 현지 병원으로 급파돼 유족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캄보디아 현지 경찰 등 당국 조사를 거친 후 서씨 시신에 대한 부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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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병원서 심정지…현지 당국 조사 후 부검 결정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개그맨 출신 사업가 서세원씨가 캄보디아 병원에서 향년 67세 일기로 사망했다. 사진은 2010년 10월 서씨가 자신이 연출한 영화 《젓가락》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 하는 모습 ⓒ 연합뉴스

개그맨 출신 사업가 서세원씨가 20일 캄보디아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67세.  

외교 당국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오전 11시께(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서세원씨가 사망한 것이 맞고, 영사가 현지 병원으로 급파돼 유족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씨는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캄보디아 현지 경찰 등 당국 조사를 거친 후 서씨 시신에 대한 부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씨는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그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MBC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인기를 누렸다. 영화 연출과 제작에 뛰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사 PD 등에게 홍보비 명목의 뒷돈을 건네고 조세 포탈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대중의 지탄을 받았다. 서씨는 해당 혐의로 2006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검찰 수사와 재판을 거치며 방송 활동을 중단한 서씨는 이후 목사로 변신해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활발히했다. 방송과는 거리를 뒀지만 영화를 연출하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그러나 2014년 아내 서정희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방송에 공개되며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서씨는 부인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 받았다. 

서씨와 서정희씨는 그해 8월 협의 이혼했다. 이듬해인 2016년 서씨는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그는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목회 활동을 해왔다. 최근 신도들에게 안수기도를 해주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서씨는 서정희씨와 사이에 1남1녀를, 재혼한 부인 사이에서 딸 1명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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