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동행' 두산 박정원·박지원, 미국서 기회 잡을까

정민주 2023. 4. 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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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한다.

재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대통령 국빈방문시 현지 기업과 우리 기업 간의 다양한 사업 논의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방미에도 대규모 경제 사절단이 동행하는 만큼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두산의 경우 미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맞물리며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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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미…경제분야 협력 도출 눈길
SMR 추가 계약·수소 사업 확장 기대
디자인=비즈워치

박정원 ㈜두산 회장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한다. 이를 계기로 두산그룹의 에너지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오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등의 추가 수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20일 재계 등에 따르면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회장은 오는 24일부터 일주일간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회장은 에너지 산업의 대표 주자로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19개, 중소·중견기업 85개, 경제단체 14개, 공기업 4개 등 총 122개로 구성됐다.

박 회장 등 경제사절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미국 정부가 주최하는 백악관 환영 행사,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만큼 안보뿐 아니라 경제에서도 진일보한 협력이 도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에너지 사업도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수년 이내 상용화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풍력이나 태양열과 같은 재생에너지는 출력 변동이 크다. 따라서 보다 안정적인 대안을 먼저 키우자는 것이 미국 정부의 움직임이다.

SMR이 대표적이다. 건설 기간이 짧고 출력을 조절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대형 원전에 비해 크기가 작아 안전성이 높다.

국내 기업 중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SMR 시장에 진출해있다. 지난해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손잡고 SMR 제작에 착수, 올해 3월에는 관련 소재 제작 계약까지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SMR 개발사 중 한 곳인 엑스-에너지(X-energy)와도 손을 잡았다. 

미국은 향후 7년 내 SMR을 가동할 계획이다. 그런만큼 현재 미국 기업과 SMR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두산 등 국내 기업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원자력 발전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이미 박지원 회장은 올해 초 대통령 중동 순방에 동행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원전 제조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킨 바 있다. 수소사업에 대한 성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현재 미국 수소시장에서 두산퓨얼셀아메리카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대통령 국빈방문시 현지 기업과 우리 기업 간의 다양한 사업 논의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방미에도 대규모 경제 사절단이 동행하는 만큼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두산의 경우 미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맞물리며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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