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존슨, 레이커스 경기력 비판 “경기할 준비 안 됐어”[NBA]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의 전설이자 전 사장인 매직 존슨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매직 존슨은 20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레이커스는 자신 외에 비난할 사람이 없다”고 레이커스를 혹평했다.
이어 “레이커스가 인력이 부족한 멤피스에 101-93으로 패배한 이유는 경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레이커스는 이날 치른 멤피스 그리즐리스(이하 멤피스)와의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패배했다. 시리즈 시작 전부터 부상으로 낙마한 스티븐 아담스와 브랜든 클락에 이어 1차전에서 다친 모란트가 결장한 멤피스에 진 것.
레이커스의 에이스인 앤서니 데이비스는 야투 성공률 28.6%(4/14)로 자비에르 틸만과 자렌 잭슨 주니어가 버티는 멤피스의 골밑을 공략하지 못했다. 다만, 데이비스는 압도적인 수비 존재감으로 2경기 동안 온 코트 마진 +23을 기록했다.
게다가 데이비스의 공격 문제보다 더욱더 심각한 것은 주전 가드인 디안젤로 러셀과 식스맨 가드 데니스 슈뢰더의 부진이다. 먼저 러셀은 이날 30분을 뛰면서 야투 성공률 18.2%(2/11) 3점 성공률 20%(1/5) 3턴오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러셀은 오픈 3점슛을 집어넣지 못했고 2점 야투 또한 수비를 떼어내지 못한 채 던졌다. 또, 틸먼과의 미스 매치에서도 공략하는 데 실패했고 수비에서는 집중력을 잃은 모습으로 일관했다.
여기에 슈뢰더는 15분 동안 야투 단 한 개도 집어넣지 못했고 2턴오버를 범했다. 그는 특유의 속도를 살린 공격을 전혀 해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데이비스를 이용한 투맨 게임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다만, 루이 하치무라의 상수에 가까운 놀라운 활약은 어두웠던 레이커스에 밝은 빛으로 다가왔다.
하치무라는 1996년 매직 존슨 이후 레이커스의 벤치 플레이어가 2경기 연속 플레이오프 20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는 정규 시즌 막바지부터 사이즈를 살린 공격 적극성을 띠기 시작했다. 이는 기존 장점인 슈팅 능력과 잘 어우러져 그의 공격력이 극대화됐다.
한편 원정에서 시리즈를 1-1로 끝낸 레이커스는 3·4차전을 자신들의 홈 경기장인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치른다.
22-23시즌 정규 리그 원정 성적이 안 좋은 멤피스(16승 25패)로부터 레이커스는 홈 팬들 앞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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