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10년만의 하이브리드 일식…"반짝이는 반지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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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정오를 앞두고 호주 서부와 인도네시아 서파푸아 지역에 순식간에 어둠이 밀려왔습니다.
하이브리드 일식은 태양의 시직경과 달의 시직경이 거의 비슷해 지역에 따라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과 태양의 시직경이 달의 시직경보다 커 태양의 둘레가 반지 모양으로 빛나는 금환일식이 함께 관측되는 것을 말합니다.
하이브리드 일식은 아니지만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은 오는 10월 15일 미국과 남미 등지에서 나타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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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20일(현지시간) 정오를 앞두고 호주 서부와 인도네시아 서파푸아 지역에 순식간에 어둠이 밀려왔습니다. 달이 태양의 전부를 가리는 '개기일식'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인구 3천명에 불과한 호주 서부 마을 엑스머스에는 약 2만명의 사람이 몰렸습니다. 이번 일식이 벌어지기 전부터 이곳은 호주에서 일식을 가장 잘 관측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며칠 전부터 마을 가장자리의 사막에 카메라와 망원경 등 관측 장비들을 깔아놓고 텐트와 트레일러에서 캠핑하며 일식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달이 해를 완전히 가리며 어둠이 밀려왔습니다. 해가 완전히 가려진 시간은 1분에 불과했지만, 순식간에 기온도 5도가량 하락했습니다.
호주 천문학회의 존 라탄지오는 "많은 이들이 일식의 짜릿한 순간을 경험하곤 중독된다"며 "많은 일식 추격자가 이를 경험하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도 수백명의 사람들이 부분일식을 보기 위해 자카르타 천문관을 찾았습니다. 이날 자카르타에서는 태양이 약 40%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관측됐습니다. 이날 부분일식은 대만과 필리핀 등지에서도 관측됐습니다.
개기일식은 태양계의 '슈퍼볼'이라 불릴 만큼 큰 행사로, 특히 이번에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관측된 하이브리드 일식이라 더 특별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일식은 태양의 시직경과 달의 시직경이 거의 비슷해 지역에 따라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과 태양의 시직경이 달의 시직경보다 커 태양의 둘레가 반지 모양으로 빛나는 금환일식이 함께 관측되는 것을 말합니다.
다음 하이브리드 일식은 2031년에야 관측될 전망입니다. 하이브리드 일식은 아니지만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은 오는 10월 15일 미국과 남미 등지에서 나타날 예정입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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