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자선행사 압사사고, 최소 7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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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최빈국 예멘에서 현금을 나눠주는 자선행사에 몰려든 군중이 대거 압사하는 비극이 빚어졌다.
20일(현지 시간) 예멘 Saba 통신과 AP 등에 따르면 19일 저녁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가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의 한 학교에 마련된 자선행사장에서 빈민이 운집한 가운데 최소 수십명이 근처 다른 사람들에게 눌리거나 밟혀 숨졌다.
한 사람당 현금 5000 리알(약 1만원)을 나눠주는 이 행사에 어린아이 등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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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상당 현금 받으려고 인파 몰려
중동의 최빈국 예멘에서 현금을 나눠주는 자선행사에 몰려든 군중이 대거 압사하는 비극이 빚어졌다.
20일(현지 시간) 예멘 Saba 통신과 AP 등에 따르면 19일 저녁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가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의 한 학교에 마련된 자선행사장에서 빈민이 운집한 가운데 최소 수십명이 근처 다른 사람들에게 눌리거나 밟혀 숨졌다.
반군 당국의 발표와 언론매체들의 보도에 차이가 있으나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80명 안팎으로 파악된다. 반군 보건부는 20일 압사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7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39명으로 이 중 13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AFP 통신은 익명의 반군 관료를 인용해 사망자가 85명, 부상자는 332명 이상이며 사망자 가운데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번 참사는 내달 초인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앞두고 상인들이 현금을 나눠주는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이 단초가 됐다. 한 사람당 현금 5000 리알(약 1만원)을 나눠주는 이 행사에 어린아이 등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는 것이다.
후티 반군 당국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은 행사장인 학교의 뒷문 출입로에 사람들이 몰리며 난장판이 된 사고 직전 모습을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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