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개그맨 3대장' 서세원, 톱코미디언→이국땅 급사 '파란만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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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서세원이 사망했다.
이후에도 서세원은 '코미디 세상만사', '공포체험 돌아보지마', '가요산책',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 등 코미디 프로그램과 다수의 방송에서 MC로 활약하며 톱 코미디언으로서의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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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코미디언 서세원이 사망했다. 향년 67세.
20일 캄보디아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뉴스브리핑 캄보디아 측은 “서세원이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세원은 프놈펜 소재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대사관 관계자는 사망한 것이 사실이며, 현재 현지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한 서세원은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을 통해 큰 인기를 누렸다. 서세원은 당시 코미디언들이 주로 했던 슬랩스틱 개그가 아닌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코미디언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고, 무대에서의 활약을 넘어 프로그램을 이끄는 진행자로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개그맨 출신 MC의 길을 연 서세원은 김형곤, 주병진, 심형래 등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코미디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특히 서세원은 ‘청춘보감’이라는 코너에서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셔’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고, ‘서세원의 스타데이트’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토크쇼 시대를 알렸다.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한 서세원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KBS2 간판 예능 프로그램 ‘서세원 쇼’ 진행을 맡았다. 당시 출연한 연예인들이 토크를 펼치고 서세원이 등수를 매기는 방식의 ‘토크 박스’ 콘셉트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 유재석 등 연예계를 이끌 차세대 스타가 ‘서세원쇼’를 통해 탄생하고 주목을 받았다.
이후에도 서세원은 ‘코미디 세상만사’, ‘공포체험 돌아보지마’, ‘가요산책’,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 등 코미디 프로그램과 다수의 방송에서 MC로 활약하며 톱 코미디언으로서의 인기를 누렸다.
이러한 활약 속에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콘테스트 5위를 시작으로, 1983년 MBC 연기대상 라디오부문 특별상, 1987년 MBC 연기대상 코미디부문 우수상, 1988년 제24회 백상예술대상 남자TV예능상, 1988년 MBC 연기대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수아 1995년 KBS 코미디대상 대상, 1997년 문화체육부장관표창, 1997년 제24회 한국방송대상 개인부문 남자 코미디언상, 1998년 SBS 연기대상 MC상, 1998년 제10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코미디부문 출연자상, 1999년 제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연기상, 1999년 제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TV진행상 등을 수상했다.
톱코미디언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사랑을 받았던 서세원은 2010년대 들어 신학대학에 다니며 목사가 됐고 2020년에는 캄보디아에서 미디어 사업을 포함한 호텔, 레지던스, 카지노, 골프장, 종합병원 등 3조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에서도 한 교회의 목사로 지낸 것으로 알려진 서세원은 향년 67세로 세상을 떠났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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