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타석 30사구' 키움 김동헌, 고의 사구 논란에… 홍원기 "일부러 맞을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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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홍원기(49) 감독이 김동헌(18)의 고의 사구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동헌의 고의 사구 논란은 전날(1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말 키움이 4-5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1사에 타석에 들어선 김동헌은 삼성 좌완 투수 김승헌의 3구째 몸쪽 패스트볼에 팔꿈치를 고의로 내미는 듯한 동작으로 사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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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49) 감독이 김동헌(18)의 고의 사구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키움은 20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전 인터뷰에서 홍원기 감독은 "김동헌이 우리 팀 선수라서가 아니라, 선수가 부상의 위험을 감수하고 일부러 공을 맞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동헌의 고의 사구 논란은 전날(1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말 키움이 4-5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1사에 타석에 들어선 김동헌은 삼성 좌완 투수 김승헌의 3구째 몸쪽 패스트볼에 팔꿈치를 고의로 내미는 듯한 동작으로 사구를 얻었다. 이에 포수 강민호를 비롯해 삼성 박진만 감독과 이병규 코치가 항의를 했지만 받아드려지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김동헌의 타석에서의 동작에 대해 "본인이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타격 메커니즘이다. 김동헌의 테이크백 동작이나 타격 발사 위치가 팔꿈치가 낮은 상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며 "타자에 따라 공을 피하는 방법이 다르다. 김동헌은 몸을 돌리지 않고 자세를 낮추는 동작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원기 감독은 "타격 메커니즘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선수한테도 혼란이 올 수 있어서 타격코치와 상의해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또 "본인 부상 방지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더 큰 이슈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변화를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동헌의 고의 사구 논란은 이번 한 번이 아니다. 지난 15일 KIA전에서도 투수 윤영철의 속구에 김동헌이 팔꿈치를 맞아 출루했다. 이에 KIA 김종국 감독은 고의성이 있었다며 항의했다. 또한, 김동헌은 충암고 재학시절 208타석에 들어서 그중 30개의 사구를 얻어내기도 했다.
김동헌이 정말 고의성이 있는 플레이였는지, 본인만의 타격 메커니즘인지 알 수 없지만 향후 부상 방지 및 논란 방지를 위해서라도 타격 동작이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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