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막심할 바이에른 뮌헨 임대…'친정' 4강 진출에 속 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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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독일) 수비수 주앙 칸셀루(28)로서는 씁쓸할 수밖에 없게 됐다.
칸셀루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023시즌 UCL 8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교체되기 전까지 63분을 소화했다.
앞서 칸셀루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직전 맨시티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6개월 단기 임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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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독일) 수비수 주앙 칸셀루(28)로서는 씁쓸할 수밖에 없게 됐다. 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함께했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으로 향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기 때문이다.
칸셀루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023시즌 UCL 8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교체되기 전까지 63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1-1 무승부를 거뒀고, 1·2차전 스코어 합계 1-4가 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칸셀루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직전 맨시티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6개월 단기 임대를 떠났다. 급작스럽게 성사된 '빅딜'이었던데다,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깜짝' 이적이었던 만큼 당시 축구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이적이 성사된 배경을 살펴보면 한편으로는 적잖은 '충격'을 안겨줬다. 칸셀루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이후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는 등 입지가 줄어들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더니 불화를 겪으면서 떠났다는 게 복수 전문가의 주장이었다.
물론 칸셀루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간 후 '불화설' 관련해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는 것은 거짓 보도"라며 "단지 기회를 받지 못해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임대를 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관계가 틀어졌다는 루머는 끊이질 않았고, 올여름 맨시티를 완전히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잇달아 나왔다.
칸셀루는 이런 가운데 '친정' 맨시티와 UCL 8강에서 격돌하게 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당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규정에 따르면 임대 중인 선수는 원소속팀과 맞대결 때 출전할 수 없지만, 유럽대항전은 해당 조항이 없다. 더구나 임대 이적할 당시 계약서에 원소속팀과 맞대결 시 출전 금지 조항을 따로 삽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임대 이적은 '신의 악수'가 됐다. 칸셀루는 1차전을 0-3으로 완패하는 걸 가만히 지켜봐야 했고, 2차전은 선발 출전해 기적적인 승리를 노려봤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그는 맨시티가 결승전까지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자 속이 쓰릴 수밖에 없게 됐다.
물론 칸셀루는 맨시티가 결승에 진출해 '빅이어(Big Ears·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다면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우승팀 소속으로 한 경기라도 뛰면 자격이 되는데, 그는 조별리그 6경기에 출전한 기록이 있다.
실제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UEFA 규정에 따르면 우승팀은 총 40개의 메달을 수여 받으며, 이는 구단 재량껏 선수들에게 줄 수 있다. 아마도 맨시티가 우승한다면 칸셀루는 메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칸셀루는 토너먼트부터 함께하지 않은 데다, 지난달 "(2020~2021시즌) 토마스 투헬(49·독일) 감독에게 패하면서 UCL 우승이 실패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시켜주길 바란다"고 간접적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저격하며 논란을 만들 것을 고려했을 때 스스로 메달을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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