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관세청, 저금리 금융지원 中企 2만여곳으로 대폭 확대

[오늘(20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오른쪽)과 윤태식 관세청장이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수출 우수기업 금융지원 및 데이터기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협약식을 마쳤다. (사진=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저금리 금융지원 대상 기업을 기존 300여 개에서 2만여 개로 늘리고, 수출 우수기업 등에 최대 1%포인트 금리를 감면해 줍니다. 

IBK기업은행은 관세청과 오늘(20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수출 우수기업의 금융지원과 데이터 기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및 무역수지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출기업에 대해 전방위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두 기관은 관세청에서 인증한 수출입업체(AEO공인 기업) 중 기업은행의 저금리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을 기존 수출 부문의 AEO공인 기업 329개에서 'FTA활용 우수기업', '수출성장우수기업'을 포함한 1만9천334개로 대폭 확대합니다.

기업은행은 AEO공인 기업뿐만 아니라 관세청이 추천하는 수출 우수기업 등에도 최대 1%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해 금융 상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기업은행과 관세청은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 수출 감소,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중소 수출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또 두 기관은 관세청이 보유하는 통관 정보와 기업은행이 가진 금융 데이터를 상호 연계해 기업의 무역금융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수출기업이 무역금융을 이용하기 위해 수출실적을 증명하려면 수출신고필증 등 증빙서류를 은행에 직접 제출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많다 보니 앞으로는 수출입 증명서류를 일괄 조회하고 발급받아 은행에 바로 전송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이 서비스는 한국무역통계 정보포털(bandtrass.or.kr)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수출대금 결제서비스를 관세청이 추천한 수출 우수기업 등에 먼저 지원하고, 관세청은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중소 수출기업에 FTA 전문교육과 원산지검증 대응 컨설팅 등 관련 지원을 제공합니다. 

수출대금 결제서비스는 아마존 등 해외직판 쇼핑몰에서 판매한 수출대금을 전자상거래 업체가 기업은행을 통해 안전하고 정확하게 정산받는 전자상거래 수출대금 결제서비스입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완화와 무역금융 신청 편의 제공으로 수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세청 역량을 집중하여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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