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전당대회’ 석패했던 홍영표…“당사자 책임 있는 자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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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에게 0.5%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던 홍영표 의원이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참담하다. 당사자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경쟁한 인물로 접전 끝에 당권을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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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하다…진솔하게 용서 구하고 신뢰 회복해야"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에게 0.5%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던 홍영표 의원이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나 역시 민주당의 일원이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나눴고, 저를 피해자라고 말씀하는 상황이라 발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당 대표의 대국민 사과 이후에도 당과 당사자의 책임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내 생각을 밝히고자 한다”며 게시글을 올렸다.
홍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경쟁한 인물로 접전 끝에 당권을 잡지 못했다.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후 공개 발언을 자제하던 홍 의원이 약 일주일 만에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이다.
그는 “국민과 당원에게 진솔하게 용서를 구하고 다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민주당은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다”며 “당은 온정주의를 단호히 배격하고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 시대착오적인 부도덕하고 불법적인 행위를 단절하기 위해 당사자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을 혁신해야 한다. 철저한 반성과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난 대선부터 지선에 이어 오늘까지 제대로 혁신하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며 “혁신으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 당내 민주주의가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 도덕성을 다시 세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처절하게 반성하며,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새로 시작할 때다. 민주당이 비정상에서 정상이 되도록 앞장서겠다. 민주당의 일원으로 다시 한번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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