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세원은 누구?…횡령·가정폭력→서정희와 이혼 ‘인생사 재조명’

[뉴스엔 장다희 기자]

개그맨 서세원이 캄보디아 현지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 된 가운데, 그의 굴곡진 인생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서세원은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에 빠졌다. 이후 오후 3시쯤 사망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68세.

1956년 3월 18일 충척북도 청주에서 태어난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로 데뷔했다. 이후 1990년대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쇼' 등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또한 서세원은 1995년 'KBS 코미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1997년 문화체육부장관상 표창, 1999년에는 '제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에서 희극연기상을 수상, 실력파 개그맨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서세원의 전성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영화 제작비 횡령부터 시작해 '서세원쇼' 표절 의혹, 국외 도피, 해외 도박 의혹 등이 불거졌다. 여기에 2015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5년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서정희와 이혼 후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그는 최근까지 캄보디아에서 목사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엔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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