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날들이 전하는 아름다움이란..어느 미술가의 유산에 바치는 헌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술의 힘이란게, 어디 위대한 명작이나 걸작을 그린다는 명분이나 창작활동에서만 발휘될까.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영감과 지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어느 예술가의 반증입니다.
■ "예술교육, 평생 유산으로 전하다"전시는 제주대학교 서양화과에서 30년 이상 교직에 헌신해 온 김택화 화백이 담아낸 일상의 풍경입니다.
무수한 필선의 교차와 호흡을 통해 작가는 학생 그리고 모델들의 일상, 생활의 본질을 포착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부터 5월 17일, 1층 전시실
김택화 미술관 특별기획전
예술의 힘이란게, 어디 위대한 명작이나 걸작을 그린다는 명분이나 창작활동에서만 발휘될까.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영감과 지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어느 예술가의 반증입니다.
미술계에 큰 족적을 남긴 예술가이자 교육자로 평가받는 김택화 화백의 유산이자, 김택화 미술관이 미술교육에 바친 김 화백의 끝모를 헌신에 경의를 표하는 첫 번째 전시회를 선보입니다.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75점의 크로키에 포착된 1990년대 미대생과 모델들의 일상을 엿볼 기회를 만납니다.
수업시간이라는, 평범한 일상의 아름다움과 소박함을 경험하면서 진정한 거장이 전하는 영향력의 지속가능성을 체감해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예술교육, 평생 유산으로 전하다"
전시는 제주대학교 서양화과에서 30년 이상 교직에 헌신해 온 김택화 화백이 담아낸 일상의 풍경입니다.
작가는 숱한 개인적인 좌절에도 불구하고, 그림과 인체 드로잉의 기본에 대한 열정을 통해서 여러 세대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제자들은 제주시 칠성로와 무근성, 그리고 중앙로의 김택화 화실 출신 학생들로 작가는 이들과 야외스케치를 다니고 강의실에선 유화와 수채화를 가르쳤습니다.
수업 중 90년대 초중반 미술대학 학생들의 모습과 실기 현장의 풍경을 생생하게 스케치했습니다
■ 1990년대.. 학생, 모델들의 일상을 담다
무수한 필선의 교차와 호흡을 통해 작가는 학생 그리고 모델들의 일상, 생활의 본질을 포착했습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눈 한 번 깜박임에도 잊혀지고 사라졌을지 모를 순간과 순간들이 화폭에 새겨져 오늘에 이르게 만들었습니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끄집어내는 작가의 재능과 예리한 관찰력은, 섬세하나 역동적인 크로키의 선에 실려 저마다 생생한 움직임 속에서 일상의 순간을 담아냈습니다.
■ 그리고.. 김택화 미술문화재단 첫 기획 프로젝트
이번 특별기획전은 작가의 유산을 보존하면서 알리기 위해 새롭게 시작한 김택화 예술문화재단의 이정표로서 의의를 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말 한마디 없이 행동을 통해 가르쳤던 작가의 교육자로서의 따뜻함과 애정을 함께 느껴볼 수도 있습니다.
미술관 측은 "작가가 남긴 방대한 양의 스케치 작업은, 행동으로 지도하는 교육철학을 보여주는 미술교육사의 중요한 자료이자 제주대 미술대학 역사에서도 유례없는 자산"이라면서 "특별기획전은, 5월 출범하는 김택화미술문화재단의 첫 전시기획프로젝트로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미래세대에 보탬이 될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전시는 22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김택화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