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잠실] 김현수 허리 불편으로 선발 제외, 오지환은 이르면 대전에서 1군 합류

▲ 김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김현수 대신 김민성을 3번 타순에 배치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브리핑에서 "김현수는 허리가 약간 안 좋아서 빠진다. 대타는 될 것 같다. 느낌이 안 좋다고 해서 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3번타순에는 김민성이 들어간다. 염경엽 감독은 "칠 사람이 없다. 문보경은 지금 자리가 나을 것 같다. 뒤에도 한 명은 있어야 하고, 민성이 감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천군만마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오지환이 21일 퓨처스리그 이천 두산전에 출전한 뒤 이르면 22일 대전에서 1군에 합류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워낙 의욕적이다. 바로 올라올 수도 있다"며 "트레이닝 파트와도 상의를 했다. 한 두 타석 정도 보는 쪽이 좋다고 한다. 1군 등록 여부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20일 잠실 NC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좌익수)-문성주(우익수)-김민성(유격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지명타자)-김기연(포수)-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김윤식

#20일 1군 등록 말소

진해수 등록, 김주성 말소

- 1군 엔트리 변화가 있는데.

"투수가 부족해서 한 명을 충원했다. 박명근은 약간 담이 왔다. 이우찬 이정용은 이틀 연투해서 쉬어야 한다. 고우석은 던질 수 있는 날이다. 그래서 진해수를 올렸다. 운영하기가 너무 힘들다. 선발이 6이닝만 던져줬으면 좋겠다. 케이시 켈리가 어제 후반에 추가점을 안 줘서 이길 수 있었다. 상대 필승조가 구위는 좋지만 경험은 아직 부족하다. 3점 차면 승산이 있겠다 생각했다."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그렇게 팬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자고 했는데 어제는 선수들이 잘해줬다. 중요한 경기를 잡아줘서 고맙다. 경기 후 미팅에서 90도로 인사하면서 '고맙습니다'했다."

- 고우석은 점수 차 상관 없이 나오나.

"이기는 상황에 나온다. (이틀 전 격일제 표현은)무조건 하루 걸러 던진다는 얘기가 아니라 던진 다음 날은 쉰다는 뜻이었다."

- 오지환이 오면 김민성은 어떻게 되나.

"당분간 쉰다. 지금 피로도가 목까지 올라왔을 거다. 넘어가기 전에 오지환이 오는 거다."

"(김민성 같은)더그아웃 리더들이 활발해지니까 팀도 활력이 생긴다. 리더가 팀 분위기를 반든다. 역할이 없는 사람은 동기부여도 안 된다. 그런 경우에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쓸 거면 확실하게 자리를 줘야 한다."

- 김주성이 1군에서 내려갔는데.

"김주성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원래 손호영 다음이 김주성 순서였는데 너무 빨리 올려야 했다. 준비될 때까지는 숙제를 줘야 한다. 어떤 걸 준비해야 하는지 메시지를 전했다. 육성은 계획과 방향이 뚜렷해야 한다."

- 켈리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아쉽기는 하다. 아쉽지만 그래도 트래킹 데이터를 보면 앞 경기보다는 좋아졌다. 다음 경기를 기대한다. 1선발이 해줘야 우리가 생각하는 성적을 낼 수 있다. 켈리가 힘을 내야 한다."

- 주전 포수가 바뀐 영향도 있을까.

"볼배합은 문제가 없는데 실투가 많다. 원래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라 실투가 많기는 하다. 그런데 올해 더 늘어났다. 연타를 맞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구속도 다 올라온 상태가 아닌데 실투가 많아사 연타를 맞는다. 계속 트래킹 데이터를 주목할 거다. 아직은 좋아지는 중이고, 실투를 줄여 나가야 한다. 지금은 악순환이다. 실투를 줄이려다 보니 볼넷이 많아져서 어려운 승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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