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도 중요하지만...케인에게 건네는 레비의 '진심'

한유철 기자 2023. 4. 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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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회장이 해리 케인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물론 케인은 아직까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레비 회장이 케인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케인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레전드가 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나는 언젠가 경기장 바깥에 케인의 동상이 세워지기를 바란다. 그는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다. 그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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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다니엘 레비 회장이 해리 케인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201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피지컬부터 골 결정력, 동료와의 연계 능력, 포스트 플레이, 제공권, 전술 이해도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성형' 공격수다. 본래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이 돋보이는 9번 유형의 스트라이커였다면, 최근엔 플레이 메이킹 능력까지 갖춘 9.5번 공격수로 빛을 발하고 있다.


토트넘의 '전설' 그 자체다. 2013-14시즌 두각을 나타낸 이후 10년 동안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부상도 잘 당하지 않는 철강왕 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매 시즌 30경기 이상 씩 꾸준히 출전했고 두 자릿수 득점을 꼬박꼬박 기록하고 있다. 2017-18시즌엔 리그 30골 고지에도 오르는 등 리그 득점왕만 3번이나 수상했다.


여러 기록을 경신했다. 토트넘 통산 273골을 기록하며 지미 그리브스를 넘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랐고 리그에서만 206골을 넣어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A매치에서도 55골을 넣으며 루니를 제치고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하지만 화려한 개인 커리어와 달리 트로피 진열장은 휑하다. 토트넘에 있는 10년 동안 단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리그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기회는 있었지만, 모두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무관'이라는 사실은 많은 축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여러 빅 클럽이 그와 연관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 맨체스터 시티가 이적을 추진했고 이번 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설이 났다.


물론 케인은 아직까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 계약 만료가 1년 2개월 남아 있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케인은 콘테 감독의 후임이 결정된 이후에 자신의 입장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레비 회장이 케인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케인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레전드가 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나는 언젠가 경기장 바깥에 케인의 동상이 세워지기를 바란다. 그는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다. 그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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