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깔끔하게 막아줬다"…돌아온 '승률왕' 호투에 사령탑도 대만족 [MD수원]

2023. 4.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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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엄상백(KT 위즈)이 잘 막아줬다."

KT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했다. KT는 7승 1무 5패로 3위, SSG는 8승 6패로 4위다.

엄상백은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전(우천 노게임)에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팔꿈치 불편함 증세가 있어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이후 회복에 전념한 엄상백은 15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쳤다.

지난 시즌 승률왕 엄상백은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1사사구 6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도 11안타 1홈런으로 5득점 하며 엄상백의 복귀전을 도왔다.

20일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운이 조금 따랐던 경기다. (박)병호 장타가 하나 나온 뒤 빗맞은 안타가 나왔다. 운이 조금 따라던 경기다"며 "상백이가 5이닝을 깔끔하게 잘 막았다"고 전했다.

엄상백은 5회까지 총 68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강철 감독은 "더 던지게 하고 싶었는데 힘들다고 하더라. 최대 80개까지는 생각했지만, 적당한 선에서 끊은 것 같다"며 "우리 팀 불펜 자원이 적은 상황이다. 1이닝만 더 던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는데, 잘 막아줬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20일 SSG를 상대로 김민혁(좌익수)-강백호(우익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신본기(3루수)-홍현빈(중견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전날 경기에서 종아리 통증으로 출전하지 않은 알포드가 돌아왔다. 이강철 감독은 "지명타자로 출전은 가능하다 해서 지명타자로 이름을 넣었다. (수비는) 하루 이틀 지나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벤자민에 대해서 이 감독은 "지난 경기는 한화 이글스 타자들이 잘 친 것이다. (장)성우도 한화 타자들이 다 맞힌다고 하더라"며 "첫 경기 이후 두 경기 조금 안 좋았는데, 좋아질 때가 됐다"고 했다.

[KT 위즈 엄상백.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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