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외신, 문빈 사망에 K팝 아이돌 산업·韓 20대 자살률 비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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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K팝 팬들은 자신들에게 K팝이라는 장르를 알려준 문빈의 사망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17년 그룹 '샤이니' 종현, 2018년 그룹 '백퍼센트' 민우, 2019년 그룹 '에프엑스' 설리와 그룹 '카라'의 구하라까지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다"며 "최근 몇 년간 문빈의 사망 이외에도 K팝 가수들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의 죽음이 K팝 시장의 잘못된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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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문빈의 사망은 K팝 시장의 잘못된 점을 시사한다"
20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K팝 팬들은 자신들에게 K팝이라는 장르를 알려준 문빈의 사망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17년 그룹 '샤이니' 종현, 2018년 그룹 '백퍼센트' 민우, 2019년 그룹 '에프엑스' 설리와 그룹 '카라'의 구하라까지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다"며 "최근 몇 년간 문빈의 사망 이외에도 K팝 가수들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의 죽음이 K팝 시장의 잘못된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9일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사망했다. 20일 새벽 소속사 판타지오의 입장문을 통해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고 전했다.
문빈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 측은 "문빈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친동생 문수아 역시 아이돌 그룹 '빌리'의 멤버로, 평소 방송 안팎으로 서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가디언지는 문빈의 죽음과 관련지어 K팝 산업 전반을 꼬집었다. 가디언지는 "K팝 스타는 보통 10대 초반이나 중반의 어린 나이에 소속사에 입사한다. 이후 엄격한 노래·춤 연습으로 하루를 보내며 통제된 삶을 살아간다"고 K팝의 연습생 시스템을 비판했다.
영국 BBC 또한 자살한 K팝 아이돌 가수를 언급했다. 한국은 모든 선진국 중 청소년 자살률이 가장 높으며 전체 자살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20대 사망률은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과열된 경쟁사회가 젊은 층 자살률을 높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문빈은 방콕 콘서트 이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많이 힘들었다. 팬 콘서트 때부터 티가 났던 것 같다. 그래서 팬들에게도 미안했다"고 마음이 지쳤음을 고백했다. 그는 "운동도 하고, 하나둘씩 놓치고 있는 걸 하려 한다. 내가 선택한 직업인 내가 행복해서 팬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라고 자신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아역배우 출신인 문빈은 지난 2016년 EP '스프링 업(Spring Up)'을 발매하며 6인조 보이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해 빌보드에 새로운 K팝 그룹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부터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활동했다. 지난 1월 미니 3집 '인센스(INCENSE)'를 발매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문빈&산하는 오는 5월 부산에서 개최될 드림콘서트 출연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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