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복지와 만나면…24시간 통합돌봄 콜센터 활용 제안

김경태 2023. 4. 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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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대화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심야 취약시간대 긴급복지 상담에 챗GPT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시범 사업은 기존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를 '경기GPT콜센터'로 전환해 24시간 위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재단은 채무 등 민감 내용의 대면 상담을 꺼리는 취약계층이나 청년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상담에도 챗GPT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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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생성형 대화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심야 취약시간대 긴급복지 상담에 챗GPT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경기도 산하 경기복지재단은 20일 발간한 '챗GPT의 복지 적용 가능성과 방안' 이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인공지능 통합돌봄 콜센터 시범사업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시범 사업은 기존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를 '경기GPT콜센터'로 전환해 24시간 위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현재의 긴급복지 콜센터 시스템은 상담사가 근무하지 않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8시까지는 ARS가 상담사를 대신하고 있다. ARS가 접수하면 다음 날 오전 8시 상담사가 출근한 후 콜백(call back)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재단은 채무 등 민감 내용의 대면 상담을 꺼리는 취약계층이나 청년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상담에도 챗GPT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정부가 제공하는 위기정보에 가중치를 부여, 위험한 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지원하는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국토부 부동산 거래관리시스템과 주민등록상 주소 불일치를 GPT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수원 세모녀'처럼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다른 위기가구를 확인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는 제언도 했다.

원미정 재단 대표이사는 "챗GPT를 기존 복지기술의 차원을 넘는 게임체인저로 인식하고 복지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챗GPT 활용을 위한 복지 분야 프롬프트 엔지니어 양성 등 일자리와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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