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닥, 2.5% ‘털썩’… 하루 만에 하락한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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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2.5% 넘게 급락했다.
코스닥지수가 800선으로 내려온 것은 5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541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0억원, 2425억원을 매물로 출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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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이차전지주 약세에 낙폭 키워
코스피·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2.5% 넘게 급락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7포인트(0.46%) 내린 2563.1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2566.06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2552.06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 막판 낙폭이 줄어 256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1542억원을 순매수했다. ‘사자’에 나섰던 개인은 장중 매도세로 돌아서며 86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763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피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날 하루 819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그다음으로 현대로템(709억원), LG화학(490억원) 순으로 많이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SDI 등이 내렸으며 LG화학 홀로 1.2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49포인트(2.58%) 밀린 895.71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905.81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가 800선으로 내려온 것은 5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541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0억원, 2425억원을 매물로 출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엘앤에프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는데, 하루에만 233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압도적으로 외인 순매도 종목 1위에 올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보합권에 있는 에코프로비엠을 제외하고 9개 종목이 전부 하락했다. 엘앤에프는 대규모 외화 교환사채(EB) 발행 소식에 8% 넘게 급락했다. 에코프로,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1.14%, 2.39%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연준 의원의 매파적 발언 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면서 “또 테슬라 실적 실망감에 최근 급등했던 이차전지주 매물 출회와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코스닥지수에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고 평가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는 기업 실적과 경기침체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1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23%, 0.01% 내린 3만3897.01, 4154.4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1만2157.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 시각) 영국 통계청(ONS)은 3월 CPI가 전년 대비 1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9.8%)와 2월 영국중앙은행 전망치(9.2%)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약세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5% 내린 2만8948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5.59% 밀린 1955달러를 기록하며 2000달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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