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오픈 1R 8언더파 선두 박은신 “핀 가까이 붙인 이글 2개 덕”
지난 시즌 2승의 박은신(33)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이글 두 방을 앞세워 8타를 줄이고 선두에 섰다.
박은신은 20일 제주 골프존 카운티 오라 동서코스(파72·719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노장 강경남(40)이 6언더파 66타로 뒤를 따랐고 교포선수들인 신용구(캐나다), 한승수(미국)가 공동 3위를 이뤘다. 서요섭, 배용준, 홍순상, 아마추어 듀오 조우영과 장유빈 등이 4언더파 68타로 8명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박은신은 지난해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뒀고, 시즌 20번째 대회인 골프존 도레이 오픈(11월)에서도 우승하며 2승을 올렸다.
2006년 포카리스웨트 오픈에서 김도훈이 1라운드에 기록한 8언더파 64타, 코스레코드와 타이기록을 세운 박은신은 경기후 “담담하다. 이글 2개를 기록해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샷들이 모두 핀 가까이에 붙어 이글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컨디션도 좋고 플레이하기에 날씨도 좋았다. 모든 것이 잘되었던 하루”라며 웃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은신은 11번홀(파5)에서 투 온에 성공해 5m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12, 13번홀 연속 버디로 3 홀에서만 4타를 줄인 박은신은 15번홀(파5) 버디 이후 16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으나 후반 4번홀(파5)에서 또 한 번 투 온 이후 3m 이글 퍼트를 넣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5, 6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고 경기를 마쳤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후 연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박은신은 “지난해에 비해 경기를 운영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경기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다보니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며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남은 사흘동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골프존 주최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대해서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트로피도 같더라”며 웃었다.
버디 8개, 보기 2개로 폭발한 강경남은 2021년 전자신문·비드플레이 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통산 12승째를 노린다.
바람이 잔잔한 오전에 출발한 박은신, 강경남, 서요섭, 조우영, 배용준 등이 일찌감치 리더보드 위쪽을 점령했다. 오후에 나선 신용구와 한승수가 5타씩 줄여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형준, 양지호, 김한별 등14명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 그룹을 이뤘다.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은 이븐파 72타, 공동 61위로 선전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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