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ㆍ도박 전과'에 기운 신화의 25주년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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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데뷔 25주년이 '각종' 범죄에 가려졌다.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재판 중인 신혜성(본명 정필교·45)을 시작으로 불법 도박과 강제추행 등 멤버들의 각종 구설사(史)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그룹 활동이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신혜성의 트러블 탓 신화 멤버들의 전과도 함께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혜성뿐 아니라 전진(본명 박충재·44)과 앤디(본명 이선호·43) 등도 음주운전과 불법도박으로 구설에 올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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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데뷔 25주년이 ‘각종’ 범죄에 가려졌다.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재판 중인 신혜성(본명 정필교·45)을 시작으로 불법 도박과 강제추행 등 멤버들의 각종 구설사(史)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그룹 활동이 위태로워졌기 때문이다.
신화는 지난 1998년 3월 데뷔,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1세대 아이돌 중 멤버 구성 변화나 은퇴 선언 없이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는 유일한 그룹이라는 점에서 기념할만한 일이지만, 다양한 구설 속 유쾌하지만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메인 보컬인 신혜성이 현 시점에서 가장 큰 ‘트러블메이커’다. 지난 2007년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데 이어 지난해 10월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에는 음주운전뿐 아니라 음식점을 나설 때 만취해 타인의 차량에 탑승하고 이를 운전, 자동차 불법 사용 협의까지 추가된 가운데 20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서 재판부로부터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일부에서는 실형 가능성도 내다봤지만, 이는 피했다. 재판부는 “(신혜성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년을 구형했던 검찰의 항소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이번 음주운전 건에 대한 법적 처벌은 이정도 선에서 마무리 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민 정서법을 어긴 ‘괘씸죄’는 쉽게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인 데다가 재범이라는 점이 부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심지어 신혜성은 첫 음주운전 적발 당시 자숙 기간 중 해외로 원정 도박을 나섰다 적발되며 빨간줄을 추가했었다. 당시 그는 가수 이지훈과 함께 2007년 7월부터 2008년 4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1억4000여 만원 상당의 도박을 했고, 상습도박 혐의로 적발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신혜성의 트러블 탓 신화 멤버들의 전과도 함께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혜성뿐 아니라 전진(본명 박충재·44)과 앤디(본명 이선호·43) 등도 음주운전과 불법도박으로 구설에 올랐던 바 있다.
전진은 지난 2005년 전진은 술을 마신 상태(혈중알코올농도 0.065%)로 운전을 하다 경찰의 단속에 걸려, 면허 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앤디는 지난 2013년 연예병사 시절, 방송인 붐, 양세형과 함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사설 스포츠 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약식 기소돼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으로 연루된 연예인들과 일부 방송사 출연 제한을 받기도 했다.
음주운전은 아니지만, 이민우(45)는 무면허 운전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2004년 벌점 누적으로 면허가 정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을 하다 경찰에 단속돼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2019년에는 여성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기도 했으나, 이는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네 멤버처럼 범법 행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에릭(본명 문정혁·45)과 김동완(45)은 25년 동안 각종 말실수와 불화설로 팬들의 걱정을 샀다. 말 그대로 멤버 6명 모두가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5년을 함께 왔지만, 그 이상을 바라보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K팝 아이돌을 향한 도덕적 잣대가 엄격해지며, 신화가 설 자리가 좁아졌다.
앞서는 잠깐의 자숙 후 어물쩍 그룹 활동에 합류에 다시 팬들을 만났다지만, 이를 용인했던 팬들의 피로도 누적이 심각해 보인다. 신화가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신혜성 | 신화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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