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예대금리차 5.41%p로 최고

이미선 2023. 4. 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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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주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소폭 하락했다.

다만 인터넷은행의 경우 케이뱅크를 제외하고선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3월 예대금리차가 전달 대비 상승했다.

토스뱅크는 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중에서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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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제공

지난달 국내 주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예대차는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토스뱅크는 한 달사이 0.51%포인트(p)가 상승, 예대차가 5.41%포인트로 커졌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은행별 예대금리차 비교'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162%포인트(p)를 기록했다. 지난 2월 1.356%p에서 0.194%p 낮아졌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이 1.34%p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1.22%p), KB국민은행(1.13%p), 하나은행(1.11%p), 신한은행(1.01%) 순이었다. 신한은행은 1,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5대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잇따라 대출 금리를 낮추면서 예대금리차가 좁혀졌다"고 말했다.다만 인터넷은행의 경우 케이뱅크를 제외하고선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3월 예대금리차가 전달 대비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지난 2월(1.15%p)대비 0.6%p 오른 1.21%p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는 4.90%p에서 0.51%p 뛴 5.41%p였다. 토스뱅크는 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중에서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토스뱅크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2월 5.48%p에서 올해 1월 4.72%p로 낮아졌다가 2월 4.90%p로 다시 상승했다.

이에 대해 토스뱅크 관계자는 "전월 대비 중저신용자 신규 취급액 및 취급 비중이 월등히 증가하는 등 이에 따른 영향이 컸다"면서 "이는 중저신용고객에 대한 포용금융 관점에서 인터넷은행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금융지주들이 올해부터는 감소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이 멈춘 데다 은행권을 향한 금융권의 예대마진 축소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오는 24일, KB·신한·하나금융은 27일 1분기 영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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