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에 0.5%p차로 밀렸던 홍영표···"당사자 책임있는 자세 필요"

김성은 기자 2023. 4. 20.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민주당 중진 의원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당사자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송영길 전 대표를 겨냥했다.

홍 의원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민주당 내에서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것에 "참담하다.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새로 시작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행정 AI 도입방안 모색 포럼'에 참석 하고 있다. 2023.4.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민주당 중진 의원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당사자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송영길 전 대표를 겨냥했다.

홍 의원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민주당 내에서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것에 "참담하다.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새로 시작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당시 당 대표 후보 캠프 인사들이 국회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을 각각 봉투에 담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홍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경쟁했었으며 선거 결과 불과 0.5%포인트 차이로 대표 자리를 내줘야했다. 이번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후 홍 전 의원에게 취재진 문의가 몰렸었지만 내내 침묵하다 이날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홍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선거운동이 제한됐다. 선거운동원도 허용하지 않았고 합동연설회도, 초청간담회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며 "이렇게 당원, 대의원을 만나기도 어려웠던 전당대회라 깨끗한 선거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이 불거졌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발언을 자제했다. 저 역시 민주당의 일원이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나눴고 저를 피해자라고 말씀하는 상황이라 발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당 대표의 대국민 사과 이후에도 당과 당사자의 책임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제 생각을 밝히고자 한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당사자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국민과 당원께 진솔하게 용서를 구하고 다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민주당은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당은 온정주의를 단호히 배격하고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 시대착오적인 부도덕하고 불법적인 행위를 단절하기 위해 당사자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더 나아가 당에 혁신의 자세도 요구했다. 홍 의원은 "철저한 반성과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난 대선부터 지선에 이어 오늘까지 제대로 혁신하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며 "혁신으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 당내 민주주의가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덕성을 다시 세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해야 한다. 국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처절하게 반성하며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새로 시작할 때"라며 "민주당이 비정상에서 정상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일원으로 다시 한번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