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청 공사장서 노조원 채용 강요”…건설노조 지부장 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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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충청 일대 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건설노조 간부 2명이 구속됐다.
충남경찰청은 공갈 혐의로 지역 한 건설노조 지부장 A씨와 조직국장 B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권 등지의 건설 현장 56곳에서 101차례에 걸쳐 협박을 일삼아 1억4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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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경기와 충청 일대 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건설노조 간부 2명이 구속됐다.
충남경찰청은 공갈 혐의로 지역 한 건설노조 지부장 A씨와 조직국장 B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권 등지의 건설 현장 56곳에서 101차례에 걸쳐 협박을 일삼아 1억4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노조 소속 타워크레인 기사를 채용하도록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면 분진 등 민원 제기와 안전 규정 위반으로 고발할 것처럼 협박하며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지시를 받아 건설 현장을 돌며 협박 등에 나선 소속 노조원 57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충남경찰청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지역 건설 현장 폭력행위 단속을 통해 적발한 건수는 모두 34건이다. 금품 갈취 사례가 24건(70.6%)으로 가장 많았다. 노조원 채용·장비 사용 강요·공사장 출입 방해 등 업무방해 각 4건(11.8%), 공사장 주변 불법집회 시위 2건(5.8%) 순으로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폭력행위가 중대한 사회문제라는 점을 인식해 폭력행위 근절에 총력을 다하는 동시에 피해자가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피해자를 보호하고, 보복 범죄에 대해서도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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