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박람회 맞아?…'블루&그린' 없으면 바이어들 눈길도 안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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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파도가 일렁인다.
플라스틱이라는 화학제품과 파도·나뭇잎·물방울·숲 등 청량한 자연의 이미지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녹색 사업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만물의 근원인 물을 보여준 것"이라며 "작은 플라스틱 원료로부터 아름다운 도시와 소재를 만들고, 석유화학 산업의 약점인 환경오염 문제는 리사이클로 풀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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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파도가 일렁인다. 물방울과 나뭇잎은 갑자기 플라스틱 원료 형상으로 바뀐다. 이 플라스틱들로 구성된 도시는 곧바로 나무와 풀이 우거진 숲이 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녹색 사업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만물의 근원인 물을 보여준 것"이라며 "작은 플라스틱 원료로부터 아름다운 도시와 소재를 만들고, 석유화학 산업의 약점인 환경오염 문제는 리사이클로 풀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부스의 경우 전기차 소재·부품과 함께 재활용 플라스틱이 한 축을 차지했다. 특히 깨끗한 페트(PET)의 물리적 재활용뿐만 아니라, 더러운 플라스틱까지 모두 다시 쓸 수 있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까지 선보였다. 롯데케미칼은 울산공장 화학적 재활용 규모를 2024년 연 11만톤에서 2030년 전량(34만톤)으로 확대한단 계획이다.
LG화학은 재활용 제품을 비롯해 땅에 묻으면 6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소재,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등을 전시했다.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부터 비닐까지 모두 '원유'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도시유전 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알리기 위한 LED(발광다이오드) 타워를 설치했다.
효성화학은 제조를 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적은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포케톤'을 소개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과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생산공법을 반영한 제품솔루션을 알렸다. 바스프와 같은 글로벌 업체들은 퇴비화 가능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렇게 친환경을 강조하지 않으면 글로벌 바이어들이 아예 구매를 고려조차 안 하는 기조도 있었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이번 전시회가 열린 중국에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내 화학사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대세는 친환경과 리사이클이다. 이 분야가 비즈니스가 되기 시작했다"며 "각 부스가 초록색, 푸른색 등 환경을 상징하는 색깔로 도배된 게 우연이 아니다. 안 따라 갈 수 없는 글로벌 트렌드"라고 말했다.
선전(중국)=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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