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클레오파트라 다큐 ‘시끌’...제작사 측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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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인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가 출연 배우의 인종 문제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넷플릭스가 지난 13일 공개한 '퀸 클레오파트라' 예고편에서는 "우리 할머니는 '학교에서 뭐라고 가르치든 간에,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었다'라고 말씀하셨다"라는 해설자의 내레이션이 등장한다.
20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퀸 클레오파트라'에서 클레오파트라 7세 여왕을 흑인으로 묘사한 데 대해 이집트 검찰에 고발장이 제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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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인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가 출연 배우의 인종 문제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넷플릭스가 지난 13일 공개한 ‘퀸 클레오파트라’ 예고편에서는 “우리 할머니는 ‘학교에서 뭐라고 가르치든 간에,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었다’라고 말씀하셨다”라는 해설자의 내레이션이 등장한다.
이어 흑인 배우 아델 제임스가 클레오파트라 7세의 모습을 하고 화면에 나온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다큐멘터리도 ‘블랙워싱’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블랙워싱은 최근 영화 및 드라마계에서 불거지고 있는 이슈로, 원작에서 백인 혹은 아시아인이었던 캐릭터가 흑인에 의해 연기 되는 것을 지칭한다.
20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퀸 클레오파트라’에서 클레오파트라 7세 여왕을 흑인으로 묘사한 데 대해 이집트 검찰에 고발장이 제출된 상태다.
마흐무드 알 세메리 변호사는 “이집트의 미디어 규제법을 위반하는 시각 자료와 콘텐츠가 포함돼있다”며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이집트의 내 넷플릭스 차단을 요청했다.
클레오파트라 7세는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군주인 실존 인물이다. 그는 그리스 장군 프톨레마이오스 1세 후손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왕가는 근친혼을 통해 명맥을 이어갔으므로 흑인 핏줄이 섞일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 출신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도 이집트 매체 이집트 인디펜던트를 통해 “이것은 완전히 가짜”라며 “클레오파트라는 그리스인이었다. 피부색이 밝았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집트 문명이 흑인을 기원으로 한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또는 남미 흑인들의 주장이몇 년 사이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흑인으로 알려진 통치자는 기원전 747~656년의 제25왕조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넷플릭스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퀸 클레오파트라’ 제작자는 “클레오파트라의 혈통에 대한 논란이 많다”고 언급했고, 아델 제임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캐스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보지 말라”고 심경을 전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배우 윌스미스와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설립한 제작사가 제작을 맡았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우리는 흑인 여왕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가 매우 많다는 것을 아는 것은 나와 내 딸, 내가 속한 공동체에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퀸 클레오파트라’는 내달 10일 공개한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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