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승할 수 있어” 짠돌이 회장, ‘케인 설득’ 시작됐다

장하준 기자 2023. 4. 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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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이적설에 '짠돌이 회장'이 나섰다.

이탈리아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해리 케인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은 "케인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전설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케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레비 회장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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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
▲ 여러 이적설에 휩싸인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계속되는 이적설에 ‘짠돌이 회장’이 나섰다.

이탈리아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해리 케인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은 “케인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전설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스를 쉽게 놓아주지 않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케인은 최근 여러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의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엄청난 인기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역대 득점 3위(206골)에 올라 있다. 리그 득점왕도 3번(2016,2017,2021)이나 차지했다.

개인 수상 이력은 화려하지만, 우승컵이 없다. 토트넘은 케인이 1군 명단에 포함된 2011년 이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우승에 대한 갈증은 끝없는 이적설을 낳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이 빠진다면 타격이 크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넣은 리그 총득점(57골)의 절반에 가깝다.

결국 케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레비 회장이 나섰다. 협상 과정에서 조금의 손해도 허용하지 않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짠돌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레비 회장은 우승컵보다 팀의 역사로 남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게다가 “나는 언젠가 경기장 밖에 케인 동상을 세우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공개 설득’이다. 또한 쉽게 놓아주지 않겠다는 선전 포고로도 해석된다. 케인을 노리는 팀들은 레비 회장과 치열한 협상을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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