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양용버스 비판 여론에…대신 한강 수상버스 도입

박아영 2023. 4. 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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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으로 등장한 수륙양용버스 운영 계획이 철회됐다.

대신 서울시는 속도가 더 빠르고 물에서만 운항할 수 있는 수상버스인 리버버스(River Bus)를 도입할 전망이다.

이에 서울시는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활용도가 낮다고 판단, 리버버스로 선회했다.

서울시는 리버버스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보고 정기권 도입, 지하철·버스와의 환승할인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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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양용버스보다 정원 많고 속도 빨라
영국서 탑승해 본 오세훈 서울시장, 적극 검토 지시
수상버스. 사진제공=서울시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으로 등장한 수륙양용버스 운영 계획이 철회됐다. 대신 서울시는 속도가 더 빠르고 물에서만 운항할 수 있는 수상버스인 리버버스(River Bus)를 도입할 전망이다.

19일 서울시는 김포와 서울을 연결하는 리버버스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리버버스는 1회 수송 가능인원이 200명 내외로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 10개 선착장 약 30㎞ 구간을 운행한다. 이를 이용하면 행주대교 남단에서 여의도까지 20분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김포시가 제안한 수륙양용버스는 수송가능인원이 40여명인 데다가 속도가 1시간에 15㎞로 느린 편이다. 이에 서울시는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활용도가 낮다고 판단, 리버버스로 선회했다. 리버버스는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한다.

노선은 행주에서 상암, 여의도, 반포, 압구정, 잠실까지 한강을 따라 서울지역 10개 주요 지역을 지나갈 예정이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영국 런던 출장 중 템즈강에서 직접 탑승해 본 경험이 있어 리버버스 적극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리버버스는 1999년 개통 이후 연간 1000만명 이상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현재 4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서울시는 리버버스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보고 정기권 도입, 지하철·버스와의 환승할인도 검토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통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지하철·버스 등과 연계성을 높인다면 혼잡도 개선 외에도 다양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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