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시대로'…CBS 기후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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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가 환경부와 전문가, 금융권 인사들과 함께 재활용을 구심점 삼은 순환 경제 시대로의 성공적 전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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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CBS 사장 "생명 터전 살리기 위한 포럼 개최"
한화진 환경부 장관 "포럼 아이디어 정책에 적극 반영"
CBS가 환경부와 전문가, 금융권 인사들과 함께 재활용을 구심점 삼은 순환 경제 시대로의 성공적 전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을 열었다.
CBS는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사옥에서 <지속가능한 순환 경제>를 주제로 '기후포럼'을 열었다. 자원의 폐기로 귀결되는 기존 경제 체제에서 벗어나 자원의 채취, 생산, 유통, 소비, 재활용으로 순환되는 지속 가능한 체제로의 전환법을 짚어보는 자리다. CBS기후포럼은 작년 '기후 회복을 위한 숲 조성과 녹색금융'을 주제로 열린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김진오 CBS 사장은 "순환 경제 체제가 구축되면 자원이 한 번 소비 후 폐기되는 대신 순환 활용이 반복되면서 지속 가능한 경제 활동을 이룰 수 있게 된다"며 "제품이 설계될 때부터 소비되고 다시 재활용되는 매 단계에 이전과는 다른 노력들이 경주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의 상태가 유지될 경우 20년 안에 지구 표면 온도가 1.5도 더 올라간다고 한다. 기후 재앙을 위한 골든타임도 몇 년 남지 않았다는 경고도 보고서에 실렸다"며 "CBS가 생명의 터전을 살리기 위한 기후포럼에 팔을 걷어붙인 건 이 때문"이라고 포럼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가 경제‧산업계는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데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이 자리에 참석해 "순환 경제 사회로의 전환은 자원 효율성을 높여 자원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국제 사회도 기후 환경 위기 대응을 위해 순환 경제 활성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3월 제 5차 유엔 환경 총회에서는 플라스틱의 생산, 소비, 폐기까지 전 주기 관리를 강화하는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을 2024년까지 마련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순환 경제 사회 전환 촉진법을 제정해서 그 이행 기반을 마련했고 제품의 전 주기 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들은 환경부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선 김종대 인하대 녹색금융대학원 교수와 조현수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 김효선 NGO 옮김 공동대표가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김 교수는 '순환 경제와 자본주의의 미래'를 주제로 재활용 산업에 대한 금융사들의 투자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조 과장은 정부 정책과 이행 현황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김 공동대표는 순환 경제 전환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을 설명했다.
CBS기후포럼에는 김진영 KB금융지주 전무, 김광재 신한금융지주 본부장, 정찬호 우리금융지주 본부장, 나중수 농협중앙회 상무, 지영흔 하나은행 총괄 부장 등 금융권 인사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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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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